김동호 목사
김동호 목사 ©기독일보 DB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사태에서 “교회가 정부와 세상을 겁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 등 연이어 자신의 견해를 밝힌 김동호 목사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신호섭 목사(개혁교회연구소장, 올곧은교회 담임)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동호 목사는 며칠 전 페북에 ‘넌센스 한국교회’라는 글을 올려 현장예배를 드리는 ‘한국교회가 마치 손님과 싸우는 상인’과 같다고 말했다”며 “그러면서 대통령과 간담회를 가진 김태영 목사의 ‘교회를 영업장이나 사업장과 똑같이 취급하지 말라’는 발언을 비판했다”고 했다.

이어 “김 목사는 손님과 싸우면 손님을 잃게 되니 상인은 웬만하면 손님과 싸워서는 안되는데 이는 교회도 마찬가지라고 했다”며 “교회를 상인으로 비유하는 그의 교회론 인식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그렇기에 그의 선교론에도 결코 동의할 수 없다. 교회의 엄밀한 존재목적은 일차적으로 예배에 있지 선교에 있지 않다”고 했다.

신 목사는 “지금도 절대다수의 한국교회를 차지하는 수많은 작은교회들은 언론의 편향적인 보도로 기독교 포비아가 되어버린 대한민국 사회에서 고된 목회와 생활고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그런 목사와 교회와 성도들을 위로하지는 못할망정 (김 목사는) 한국교회가 정부를 겁박하고 있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민의 민원으로 폐쇄된 교회, 아파트 옆집의 민원으로 경찰이 출동해 비대면 가정예배를 드리는 가족을 위협하는 충격적인 일들이 벌어지는 이 시점에 과연 지금 정부를 겁박하는게 한국교회인지 교회를 겁박하는게 정부인지 김 목사는 다시 한 번 깊이 성찰해보아야 할 것입”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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