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VOM, 탈북민 성우 한 사람이 조선어성경 한 부분을 녹음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탈북민 성우 한 사람이 조선어성경 한 부분을 녹음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한국VOM

한국 순교자의 소리(VOM)가 내달 1일부터 새로운 단파 라디오 방송을 북한에 송출한다고 25일 밝혔다.

내달 1일부터 30분 분량으로 편성된 새로운 라디오 방송이 북한에 송출되면, 한국 VOM이 매일 운영하는 방송은 다섯 개로 늘어난다. 한국 VOM은 “그 가운데 네 개는 단파 라디오 방송이고 다른 하나는 중파(AM) 방송이다. 다섯 개 라디오 프로그램 모두를 한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 북한으로 송출한다”고 했다.

한국 VOM 현숙 폴리(Hyun Sook Foley) 대표는 북한에 매일 송출하는 다섯 개의 라디오 방송 내용이 모두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 방송은 북한 성우들이 낭독한 조선어 성경, 한국 초기 기독교인들의 설교문과 북한주민들의 목소리로 녹음된 북한 지하교인들이 즐겨 부르는 찬양으로 구성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보안상의 이유로 라디오 주파수나 방송 시간을 공개적으로 발표하지 않는다. 또한 북한의 전파 방해 시도에 대응해서 주파수와 방송 시간을 정기적으로 변경한다”며 “하지만 다른 네 가지 방송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이번 새 방송도 강력한 주파수로 송출될 것이기 때문에, 북한 주민이라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이 방송 주파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기존 네 개의 방송과는 다른 시간에 송출하는 이 새로운 방송을 통해 새로운 청취자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녀는 “우리는 2005년에 라디오 방송을 시작한 후, 북한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방송에 대해 물어보며 북한사람들의 청취유형을 계속 조사해왔다”며 “그리고 조사를 통해 북한 주민들이 지금도 라디오를 열심히 듣는다는 결과를 얻었다. 기존 네 개의 방송은 가장 인기 있는 시간대에 송출하고 있었는데, 이번 새로운 방송은 그 다음으로 인기 있는 시간대에 맞추어 방송하게 됐다”고 했다.

한국 VOM은 모든 라디오 방송이 목표로 삼고 있는 청취자는 북한의 지하교인이라고 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우리가 북한에 보내는 라디오 방송의 내용은 정치, 시사, 케이팝, 한국 생활에 관한 정보, 한국 목사들의 설교가 아니다. 바로 성경”이라며 “그리고 남북한이 갈라지기 전에 한국 초기 기독교인들이 했던 설교다. 이 설교의 내용은 시대를 초월한 귀중한 유산”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방송의 목적은 기독교인을 탈북 시키는 것이 아니라 제자로 양육하는 것이다. 전파 산업과 관련된 출처에서 들어온 기밀 보고에 의하면, 북한 인구의 10%가 우리 단체의 라디오 방송을 들어봤을 것이라고 한다”며 “한국에 온 탈북민이 우리 단체의 라디오 방송에 대해 언급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고 했다.

아울러 “요한복음 9장 4절에서 예수님은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라고 말씀했다”며 “우리는 이 귀한 성경 콘텐츠를 오늘 북한에 들여보내야 한다. 내일에 대해 걱정하면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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