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가 30일 전 세계 성경전서가 약 4,000만 부 이상이 반포됐다고 발표했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가 2019년에 발표한 세계 성서 반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성서공회들은 2019년에도 성경, 신약, 단편성서와 어린이를 위한 성서, 글을 배우는 사람들을 위한 소책자 성서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로 3억 1천 5백만 부가 넘는 성서를 반포했다. 대한성서공회는 “이 통계수치는 성서공회들이 보고한 2019년 성서반포통계를 수집한 결과”라고 했다.

또 “2015년부터 성서공회들이 반포한 성서의 누계는 18억 부가 넘는데 이는 전 세계 인구 1/4에게 보급할 수 있는 양”이라며 “또한 성경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와 성경을 보급하기 위한 노력으로 2019년 성경전서 반포량 역시 4천만 부까지 증가했다. 전 세계에서 반포되고 있는 성경전서 가운데 약 70%를 성서공회들이 보급했다”고 했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 마이클 페로(Michael Perreau) 총무는 “2019년, 많은 노력으로 보급된 성서들을 통해 수백만의 사람들이 2020년에 겪게 된 어려움들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쁨과 용기가 생긴다”며 “하나님의 말씀이 어려운 나날들 가운데 위로와 소망을 주시길 기원한다. 성경 반포가 새로운 기록을 달성한 사실도 기념할 일이지만, 사람들이 성경 말씀을 삶 가운데 적용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개인과 가정 그리고 공동체를 변화시키실 것이라는 사실이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대한성서공회는 2019년에는 370만 부에 가까운 어린이 성경이 반포됐다고 했다. 이들은 “모든 사람이 자신에게 맞는 형태로 말씀을 접할 수 있도록, 어린이들을 위해 디자인된 성서가 보급됐다”며 “이 중 가장 많은 규모가 아프리카에서 보급되었는데 아프리카는 15세 미만 어린이들이 인구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나라별로 보았을 때 어린이 사역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이집트가 110만 부의 어린이 성서를 반포했다”고 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도 15세 미만 어린이들의 인구가 1/4을 넘으며 성서공회들은 어린이들에게 적합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용하는 언어로 된 성경이 없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접하기 어렵다. 성경이 있더라도 전 세계 7억 7천 3백만 문맹인들은 여전히 그 접근이 제한적이다. 이들이 성서를 통해 글을 읽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는 쉽고 단순한 문장구조로 된 초급자용 성서 본문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서공회들은 성경의 번역과 문자 교실 지원, 반포가 유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대한성서공회는 2019년에 20여 개 이상의 나라들에 위치한 성서공회들이 16만 5천 명을 대상으로 문자 교실을 실시했고, 글을 배우는 초급자용 성서 책자를 450만 권 넘게 반포하였다. 중남미에서만 350만 권이 넘는 초급자용 성서가 보급됐다”고 덧붙였다.

대한성서공회는 그 나라 민족의 언어로 성경 번역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아르헨티나 소수민족 언어인 위치어(Wichi)로 성경전서가 처음 보급되었을 때 부족 공동체의 절반은 문맹이었다”며 “아르헨티나성서공회는 성경 반포와 더불어 문자 교실을 시작했고 성서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위치 부족의 69세 펠릭스(Felix)를 빌리며 “이제는 믿지 않는 사람들조차 복음이 우리 가운데 있다는 사실 때문에 혜택을 받고 있다. 공동체 가운데 평화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2019년 대한성서공회 반포 현황
©대한성서공회

성경전서가 가장 많이 반포된 국가와 언어 어디일까. 대한성서공회는 “다섯 나라(브라질, 중국, 미국, 인도, 나이지리아)에서 사역하는 성서공회들이 반포한 성경전서의 수가 2019년 전 세계에서 반포된 성경전서의 절반에 육박했다”며 “한편 다섯 개 언어로 된 성경이 2019년 반포된 성경전서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스페인어 성경이 가장 많고, 그 뒤를 포르투갈어, 영어, 중국어와 불어 성경 순”이라고 했다.

이어 “그리스도인들이 핍박 받는 나라들에서 스마트폰을 통한 성경 보급이 늘어나고 있다. 2019년 이란, 예맨과 파키스탄 같은 곳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전서를 다운로드 받았다”며 “기록에 따르면 그리스도인들이 극소수인 이란에서는 디지털 성경을 통해 페르시아어/파르시어 성경이 2천 회 넘게 다운로드 됐다”고 했다. 그러나

“인터넷 검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가상 사설망(VPN)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란 외 지역 다운로드 받은 해당 언어 성경이 실제로는 이란 국내에서 다운로드 되었을 가능성도 있다”며 “그리고 기독교 공동체들을 향한 수차례 공격이 있었던 파키스탄에서는 우루두어 성경이 500회 넘게 다운로드 됐다”고 했다.

대한성서공회에 따르면, 전 세계 성서공회들은 성경전서를 보급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전체 성서에서 성경 반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에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다. 2015년에는 약 7.7%였던 데 반해 지난 해 반포된 모든 성서 가운데 성경전서가 12.5%를 차지한다. 호주, 뉴질랜드와 파푸아 뉴기니와 같이 기독교 인구가 높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도 성경전서가 반포된 비중이 81%로 가장 높았다.

북미는 2019년에 반포된 성서의 3/4은 성경전서였다. 아프리카와 유럽에서는 그 비중이 2/3에 약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남미 성서공회들은 비율적으로는 성경전서 반포가 떨어져 보이지만 수적으로는 가장 많은 성경전서를 반포했다. 성경전서와 더불어 더 많은 수의 단편성서를 보급하였음이 드러난다. 브라질에서는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단편성서 소책자를 1억 9천 만 부 이상 반포했고, 아르헨티나에서는 문자교실 성서 교재들이 성서 보급의 1/3 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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