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래훈
부모의 이혼과 학업 부진으로 힘든 시기에 크리스천 선생님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오늘의 개그맨이 되었다며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개그맨 조래훈 씨 ©조래훈 제공

개그맨 조래훈은 ‘춘향의 도시’ 전북 남원시에서 태어나 2016년 KBS 3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개그콘서트에서 활동하다가 지금은 골프 방송 진행도 하고 개인 방송도 하고 있다. 또 학교에서 강의도 하는 등 코로나 시대에 어려움을 기도로 이겨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그는 어린 시절, 우울함으로 깊은 좌절에 빠져 있었다고 한다. 그런 자신을 하나님께서 한 신실한 크리스천 선생님을 통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하도록 건져내셨다고. 그는 어두움에서 불러내 기이한 빛 가운데서 성공적인 삶을 살도록 이끄신 하나님을 고백한다. 그 하나님을 자신의 진정한 아버지로 믿고 따르는 ‘개튜버(개그맨 유튜버의 줄임말)’ 조래훈을 만나 그의 승리의 신앙 이야기를 들어봤다.

-라디오 DJ, 대학 강사, 방송 진행 등 다양한 활동을 비롯해 공부도 하고 있다고 들었다.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

“엘르골프 ‘이지골프’에서 골프방송 유튜브 MC를 맡아서 하고 있으며 개인 채널 ‘교회오빠 조래훈’이라는 채널을 개설해 재미있는 기독교 콘텐츠를 보여주며 유튜브 시대에 맞춰 개그맨 유튜버 ‘개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고향 남원에서 남원시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연기과 석사과정이라 논문 마무리를 하고 있고 박사과정까지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로 모두가 어려운데 주님 안에서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나.

“코로나가 처음 터졌을 때는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이제는 언제 종식될지 모른다는 뉴스를 접하고 하나님께 원망스럽게 기도했다. 코로나로 인해서 대면으로 할 수 있는 공연과 행사 그리고 사역까지 다 취소가 되고 심지어 야외 예능프로그램까지 취소가 됐다. 마음이 지치고 꿈을 향해가는 길이 막힌 것 같았다. 우리 같은 개그맨들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 가야 하는데 왜 이렇게 어렵게 하시는지 묻곤 했다. 자영업 하시는 분들도 살아가기 힘든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고민도 원망도 많이 했다. 주변에 아는 분들은 직업까지 바꾸고 있다. 행사이벤트 기업을 운영하는 사장님은 사업을 접고 열감지 카메라 사업 등 코로나를 대비한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그런데 고민하고 원망하고 앉아 있을 시간이 없었다. 새롭게 살아가야 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고민할 시간도 아까웠다. 그래서 비대면으로 예술을 볼 수 있도록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로마서 8장 28절 말씀처럼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며 기도하며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

- KBS 개그맨 시험에도 빠르게 합격했다고 들었다. 원래 꿈이 개그맨이었나?

“원래는 목사님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장경동 목사님 같은 재미있는 목회자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해군 연예병사로 입대해서 MC를 맡게 됐고, 개그를 가르쳐주는 극단에 6개월 동안 있으면서 희극 연기를 배우게 됐다. 그러다가 KBS 공채 개그맨 시험에서 1천 명 중에 10명을 뽑는데 붙었다. 진짜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한다.

내가 간절히 기도하게 된 것은 어릴 때 아버지의 빈 자리가 너무 커서 힘들어 했을 때 한 선생님 ‘래훈이의 아버지는 하나님이야’라고 말씀해 주시며 도움을 주신 덕분이다. 나는 중학교 1학년부터 매 순간 길을 가도 혼자 있어도 운동을 해도 늘 학교, 교회, 집만 다니면서 하나님과 대화를 많이 했었다. 시골에서 할 게 없어서 매일 교회에서 살았었는데 십자가를 보고 ‘하나님 저 왔어요. 하나님 저 맛있는 거 사주세요. 하나님 저는 왜 이렇게 공부를 못할까요?’ 등 정말 많이 하나님께 여쭈어보고 연예인 되고 싶다고 기도를 많이 했었는데 그 기도를 들어주신 것 같다.

그래서 기도는 마치 주택청약과 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우리의 문제보다 크시고 나보다 나를 잘 아셔서 타이밍에 맞춰서 사랑으로 채워주시는 분이시지만, 어릴 때 폴킴의 노래 제목처럼 모든 날 모든 순간에 하나님께 기도했던 제목과 내용들이 하나님 마음에 청약과 같이 기도 응답 분양의 1순위로 해주시는 것 같다. 그리고 어릴 때 아버지의 빈 자리로 인해 어머니가 힘들어하시고 슬퍼하시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도 어머니에게 웃음이 되는 아들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늘 했었다. 그래서 웃음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그 꿈이 현실이 되어 감사하다.”

-어떻게 신앙을 시작하셨고 언제 어떻게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하셨는지, 그 동안 살아오면서 받은 은혜들을 나눠달라.

“초등학교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셔서 우울한 삶을 살았다. 게다가 공부가 적성에 안 맞아 힘들었다. 공부 못한다고 매일 혼나기만 하니까 더 하기 싫어서 축구를 시작했다. 중학생 때까지 축구선수를 했다. 공부가 하기 싫어서 고등학교도 예술고로 진학했는데 연기를 배우면서 너무 행복했다. 신기하게도 1등을 해서 장학금도 받았다. 사람은 다 자기 적성이 있는 것 같다(웃음).

초등학생 때 나를 너무 힘들게 한 선생님이 있었다. 그런데, 중학교에 가서는 정반대의 선생님을 만났다. 내 인생 최대의 운명적 만남으로 지금의 내가 있게 하신 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선생님은 4대째 기독교 신앙을 이어온 집안이셨고 선생님의 아버지도 목사님이셨다. 그 선생님께서 나에게 학교 축제 때 나에게 사회를 보라고 권유하셨다. 그렇게 무대에서 ‘차력쇼’를 하면서 사회를 보았는데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너무 좋아했다. 그 선생님을 통해서 ‘공부 말고 이 길이 내 길이구나’를 처음 깨닫게 된 계기였다. 그리고, 그 선생님께서 이번에는 나에게 학생회장에 나가라고 하셨다. 학생회장 기준이 상위 15%에 들어야 하는데 학칙을 바꾸면서까지 나를 학생회장이 되게 해주셨다. 선생님의 도움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예고를 갈 실력도 안 되고 재정도 안 되는데 진학할 수 있게 레슨비도 후원해주시고 예고에 합격하고 나서는 장학재단에 편지를 보내서 장학금까지 받게 해주셨다. 대학에 합격했을 때는 등록금, 입학금도 지원해주셨다.

선생님은 나에게 ‘래훈이에게는 아버지가 없지만 내가 아버지가 되어줄게. 그리고 너의 아버지는 하나님이시다’라고 말씀해주신 것이 마음에 깊이 남았다.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라는 마음에 항상 ‘하나님 나 감사해요. 하나님 점심 드셨어요’ 하면서 항상 아빠처럼 대하는 습관이 생겼다. 예체능 계열이 죄를 짓기 쉬운 환경에서 나는 하나님을 알기에 신속히 무릎을 꿇고 빠르게 회개하려고 하는 편이다.

최근에는 코로나로 행사가 끊겨서 걱정하며 하나님께 유튜브 채널을 활성화 해야 하고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플랫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기도했는데 며칠 만에 골프 채널에서 연락이 와 MC를 맡게 되어 너무 놀랐다. 여러 프로님들에게 무료로 골프 레슨까지 받게 되어 너무 감사히 진행하고 있다. 또 유명한 유튜브 채널에서도 함께 일하자고 연락이 오기도 했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매일 살려주신다는 게 간증이고 기적이다.

그리고, 신앙의 시작은 초등학교 5학년 때 교회 목사님 딸과 권사님 딸이 전도를 해서 시작됐다. 외할머니께서 누나 두 명에게 래훈이를 교회로 데려오면 용돈을 주겠다고 해서 누나들이 나를 1년 동안 교회 나가게 하려고 잡으러 다녔다(웃음). 나는 도망 다니다가 어느 날 더 이상 날 찾지 않는 것을 보며 허전해서 누나들을 찾아서 교회에 갔다. 그런데 교회 문을 여는 순간 보이지 않는 어떤 존재가 내 가슴을 주먹으로 때리는 듯한 체험을 했다. 그렇게 교회를 다니다가 수련회를 가서 성령 하나님의 따뜻함을 느끼고 열심히 교회를 다니게 됐다.”

-요즘 깊이 다가오거나 좋아하는 성구나 자주 듣는 찬양은 어떤 게 있나.

“교회 문 앞에서 앉은뱅이가 구걸하고 있는데 베드로가 은과 금은 없지만, 오직 자신에게 있는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고 했을 때 앉은뱅이가 일어나 걸었다. 나도 내가 가장 밑바닥이라고 생각할 때 세상은 나를 위로해줄 수 없었지만, 오직 내게 있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나를 일으켜 세우는 것을 느끼며 살아왔다. 그래서, 사도행전 3장 6절 말씀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찬양은 ‘하나님의 사랑을 사모하는 자’이다. 이 찬양도 역시 주님께서 어두움 가운데 있는 우리들의 빛이 되어주시고 내가 시름시름 앓고 있어도 귀 기울여 주시고 있다는 하나님을 보게 되어 들을 때마다 눈물이 나는 찬양이다.”

-최근 기도 제목과 앞으로 계획은?

“하루빨리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고 바이러스가 사라져 예술 계열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자영업 하시는 사장님들이 바쁜 일상으로 돌아가면 좋겠다. 또, 아무리 하나님을 믿어도 연약한 육신을 입고 있는 인간이라 생각도 마음도 행동도 하나님 자녀답게 안 하는 모습들을 보게 된다. 하나님이 혼내시기 전에 영적으로 민감해지고 영적으로 튼튼해지기를 기도하고 있다. 그리고, 기획사에 들어가려고 기도 중이다. 좋은 회사를 만나고 언택트 시대에 맞춰 유튜브도 잘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더 하고 싶은 말씀 있다면.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는 만큼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긴 부족하다. 매일 같이 나를 인도하고 살게 하시는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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