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가 327번째 날마다 기막힌 새벽에서 설교를 전하고 있다.
김동호 목사가 327번째 날마다 기막힌 새벽에서 설교를 전하고 있다. ©날마다 기막힌 새벽 유튜브 캡쳐

김동호 목사(높은뜻숭의선교회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날마다 기막힌 새벽’에서 3일 ‘옥합을 깨트리는 마음으로’(시편 132편 1~12절)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다윗은 늘 하나님의 성전을 짓고 싶었다. 자기는 왕이고 백향목 궁에 사는데 우리 주님은 천막생활을 하시고 불편해하실 것 같다는 마음에서 하나님의 성전을 그렇게나 짓고 싶었다”며 “자신은 좋은 집에 살고 하나님은 성막에 사는 사실에 괴로웠다”고 했다.

이어 “출애굽 광야 생활 때는 하나님은 성막에 계셨다. 성전은 이동형태의 성전으로서 법궤가 있었다. 그리고 십계명이 적힌 돌판과 아론의 싹 난 지팡이가 있었다”며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하시고 왕 중의 왕이신 하나님이 천막에 계신다는 게 기독교의 매력이다. 세상 왕은 자기 권위를 과시하려고 궁전을 짓지만 하나님은 천막에도 스스럼없이 계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계신 성막은 임마누엘이다. 성막은 하나의 거룩한 곳이다. 하나님이 성막에 계시고 예수님은 말구유에 태어나신 사실에 개의치 않으셨다. 그것이 하나님의 모습”이라며 “그런데 하나님과 예수님은 말구유에 태어나셔서 훌륭한 게 아니다. 예수님은 왕궁에서 태어나셔도 훌륭하신 것이다. 말구유에 태어나셔야만 예수님을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건 착각”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이는 왕궁에서 태어나야만 훌륭하다는 것과 똑같은 패턴이다. 원래 예수님을 말구유에 모시려는 일은 잘하는 게 아니”라며 “예수님은 말구유에 태어나셨지만 처음부터 말구유에 태어나시려고 하신 것도 아니다. 마리아와 요셉이 여관방에서 예수님을 출산하려고 노력했지만 모진 인간들이 산모가 출산할 때가 됐는데도 방을 내어주지 않아서 예수님이 말구유에 태어나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예수님이 말구유에 태어나신 것은 예수님다운 일이지만 인간의 입장에서는 예수님이 말구유에 태어나게 한 것은 잘못한 일”이라며 “그런데 우리는 꼭 예수님을 말구유에 태어나시게 하려고 하는 이상한 철학이 있다. 그것이 꼭 훌륭한 것처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성막에 계신 것은 하나님의 참 위대하심이다. 그런데 다윗이 한 말이 옳았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성막에 계시는 일을 부추기고 인정하려고 하지 말고 다윗처럼 불편해야한다”며 “‘나도 백향목 궁에 사는데 하나님이 성막 생활하시게 하는 건 있을 수 없다’는 다윗의 마음을 배워야 한다. 이는 옥합을 깨뜨린 여인의 마음과 같다. 하나님께는 좋은 것을 드리고 싶어서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김동호 목사는 “가룟 유다와 제자들은 ‘300데나리온을 팔아서 가난한 자에게 주면 좋았을 뻔 했다’고 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여인을 칭찬하셨다. ‘네 마음을 알아. 네가 행한 일을 다 기억하게 해 주마’라고 약속을 해주셨다”며 “하나님은 다윗이 하나님의 성전을 잘 지어드리고 싶어 했던 마음에 ‘그런 거 좋아하는 하나님인 줄 아느냐? 왜 이렇게 쓸데없는 생각하고 사느냐’고 하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고마워하시고 즐거워하셨다. 이에 대한 증거로 많은 축복과 증거를 해주셨다. 이것이 시편 132편 11절~12절”이라고 했다.

11.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성실히 맹세하셨으니 변하지 아니하실지라 이르시기를 네 몸의 소생을 네 왕위에 둘지라
12. 네 자손이 내 언약과 그들에게 교훈하는 내 증거를 지킬진대 그들의 후손도 영원히 네 왕위에 앉으리라 하셨도다

그러면서 “나는 마지막 목회할 때는 예배당 짓는 일을 중시하지 않았다. 학교 체육관을 빌려서 예배드렸다”며 “(그러나) 이는 옳은 일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성전을 잘 짓고 하나님께 더 좋은 것을 드리려고 한 것이었다. 하나님께는 더 좋은 것을 드리고 싶고 더 아름다운 것으로 섬기고 싶어서 그런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옥합을 깨뜨리는 마음, 우리 시대의 예수 믿는 사람에게 꼭 필요하지 않을까? 내가 가난했을 적 교회 연보를 낼 때도 어머니는 꼭 지폐를 주셨다. 외할머니는 이를 보고 지폐가 구겨졌다며 다리미로 다려주셨다”며 “1만원을 다리미로 펴면 2만원이 되나요? 아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드리는 것 그렇게 드리면 못 써’라는 게 옛날 어른들의 신앙의 자세”라고 했다.

김동호 목사는 “우리가 이를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름다운 성전을 짓고 싶은 그 마음을 이어받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께서 고마워하시고 축복을 받는 우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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