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 순교자의 소리(VOM)가 25일 인천 강화도에서 성경책을 담은 풍선 4개를 북한으로 보내자 통일부가 26일 입장을 밝혔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가 대북전단 및 물품 등 살포금지 방침을 밝히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물품을 북한에 살포하려고 시도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현재 유관기관에서 현장 인근 CCTV 및 군 감시장비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며 “순교자의 소리는 이미 수사의뢰가 된 단체로서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적절한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순교자의 소리는 경기도가 수사 의뢰한 4개 단체 중 1곳이다. 나머지 단체는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 큰샘(대표 박정오),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대표 이민복)이 있다.

순교자의 소리 대표 에릭 폴리 목사는 이날 “25일 오후 7시 52분 강화도에서 성경이 담긴 풍선 4개를 보냈다”며 “GPS 확인 결과 북한으로 성경이 들어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풍선을 띄우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북한에 성경을 보내기 위함”이라며 “우리는 18년 전 북한 지하교인들과 했던 약속대로 풍선으로 북한에 성경을 보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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