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배포되는 성경의 양이 3000만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United Bible Societies, UBS)에서 최근 발표한 ‘2011년 성서배포보고서(the Scripture Distribution Report 2011)’에 따르면, 전세계 배포된 성경책이 처음으로 연간 3000만부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것은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지역에서 성경책 배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전세계 146개 성서공회를 통해 배포된 성경책의 부수는 3210만부 가량으로, 이는 2010년 2890만부에 비해 11.2%가 증가한 수치다.
배포 부수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29.2%, 아메리카 지역에서 19.9%, 유럽 중동 지역에서 2.7% 증가한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4.2% 감소했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배포 된 성경은 아랍어, 중국어, 영어, 불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스와힐리어로, 전세계 배포 부수의 약 3분의2를 차지했다.
신약 성경은 2010년과 거의 변함이 없이 980만부였고, 성서공회들이 반포한 단편과 전도지 부수는 3억3900만부로, 지난해보다 3.7%가 증가했다.
특히, 휴대폰 등에 다운로드 되는 오디오 성서를 포함한 ‘비인쇄 형태’ 반포가 급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만3000부의 성경을 배포한 남아프리카성서공회는 대부분 비인쇄 형태로 아프리카에 배포됐다. 아메리카 지역에서 브라질성서공회는 2만부, 미국성서공회는 1만8000부의 비인쇄 형태의 성경을 배포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싱가포르성서공회가 2500부의 비인쇄 형태의 성경을 반포했다. 이것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비인쇄 형태로 반포된 성경 부수의 40%에 해당한다. 인도성서공회는 4만1000부의 신약을 배포했다.
유럽 중동 지역에서는 독일성서공회가 2만부의 비인쇄 성경을 반포했고, 영국성서공회가 34만5000부의 신약을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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