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가 중요하다는 목소리는 오래전부터 꾸준히 교계에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 우려에 비해 10대 사역에 대한 꾸준한 관심은 부족한 게 현실이다. 특히,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많은 교회의 주일학교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지난 2002년부터 다음세대를 대상으로 활발히 사역하고 있는 노아선(노래하는 아이들)교단의 정래욱 대표를 만나봤다. 아래는 일문일답.

- 우선 대표님 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찬양하는 사람들 싱어로 사역했었고, 현재 노아와 NGO 굿브릿지 대표로 섬기고 있는 정래욱입니다. 노아는 믿는 아이들에게 춤과 찬양을 통한 미디어 사역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굿브릿지는 예수님을 모르는 아이들에게 다가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단체입니다.”

- 노아선교단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려요.

“노아는 다음세대 문화 사역팀입니다. 어린이, 청소년들이 춤과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팀이며, 6~9세 노아키즈, 10~13세 어린이팀 노아, 그리고 청소년팀인 노아틴에이저가 있습니다.”

- 노아선교단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찬양하는 사람들 싱어로 사역하며 어린이들이 찬양하는 모습을 보고 어린이들이 좋아하고 눈높이에 맞는 찬양을 만들고 싶어 노아 1집을 만들게 됐고, 2집부터는 댄스를 접목했습니다.”

- 노아선교단은 어떻게 운영되나요?

“처음 시작은 에바다 선교교회의 후원이 있어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후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또 공연, 각 지부에서의 후원, 선교헌금을 통해 운영됩니다. 기존의 사역자 뿐 아니라 노아선교단에서 훈련받고 자란 학생들이 청년이 되어 댄스나 음악 메인 선생님으로 함께 합니다.”

노아선교단
체코 프라하에서 1월에 한 버스킹 공연 ©노아선교단

- 어떤 활동을 하고 있으신가요?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찬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음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가사와 찬양 그리고 음악을 통해 교회에서도 부를 수 있는 찬양과 믿지 않는 일반 청소년들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노래와 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전인 올해 1월에는 체코 프라하에서 버스킹 공연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예배가 어려워진 주일학교를 위해, 찬양할 수 있게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인구가 줄어들면서 앞으로 교회에 어린이, 청소년들이 줄어들 텐데 작은 공간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예배드릴 수 있도록 고민하며 개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최예민 작곡가와 함께 작업한 ‘Risen, Born again’ 같이 요즘 세대에 맞는 사운드에 부활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찬양과 CCD를 만들었습니다.

또, 노아 NEXT SEUM(세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다음세대들이 문화 사역의 방향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세우는 프로젝트입니다. 지금은 미디(MIDI)로 음악 만들길 원하는 학생들에게 작곡을 가르치고 있는데, 배운지 1년 만에 싱글 앨범(아름다워 보이네)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 다음세대 사역을 하며 아이들에게 중요하게 가르치는 것은 무엇인가요?

“본질이 중요합니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나를 구원하셨다는 것… 그만큼 나를 사랑한다는 것, 그리고 하나님께서 나에 대한 특별한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줘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고 예수님을 닮아 살아갈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또한, 내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임을 아이들이 알아야 하고 친구들도 똑같이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매일 QT를 하고 나누고 있습니다.”

- 다음세대 사역을 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청소년 아이들이 교회를 떠나면 청년 때 다시 돌아오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당장의 열매는 없지만, 문화는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열매나 성과가 없다고 포기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과정일 수 있지만, 과정이 있어야 결과가 있고 지금 시도가 5~10년 이내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들이 지금 이 거룩한 투자의 시기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열매가 없을 때에도 꾸준히 사역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감사함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뮤지컬 <아이 캔 플라이>를 만든 이유이기도 한데, 많이 부족했던 나같은 사람도 하나님이 써주셨음을 기억하고 예전의 나를 돌아보며 감사함을 회복하고, 아이들도 하나님을 믿으면 크게 써 주실 것을 기대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노아선교단
뮤지컬 <아이 캔 플라이> 공연장면 ©노아선교단

- 뮤지컬 <아이 캔 플라이>를 만들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학창시절 운동도 못 하고 대학도 3수 만에 갈 정도로 부족한 사람이었는데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쓰임 받을 수 있었어요. 우리나라의 10대 학생들이 학업, 왕따, 가정환경 등으로 인해 자살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너는 정말 소중한 존재다, 너는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 지금 청소년을 위한 기독교 문화 콘텐츠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다음세대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그들의 고민을 담을 수 있는 노래와 댄스 등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교회뿐 아니라 삶에서도 듣고 공감할 수 있는, 그리고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문화콘텐츠가 필요합니다.”

-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떤 어려움이 있으신가요?

“코로나19로 인해 평소의 3분의 1 정도만 인원이 모이고 있고, 항상 5월에 하던 콘서트도 못 하게 되었고 여름 콘서트도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구나 교육 일정도 다 취소됐습니다. 일정이 취소되고 계획을 세울 수 없어 힘들었지만, 첫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문화나 위상이 높아져 있는 이때 잘 준비하면 전 세계에 쓰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품게 됐습니다.”

- 기도 제목을 나눠주세요.

“모두의 일상이 회복되는 것, 그리고 7월 말 노아 단원 오디션을 계획하고 있는데 잘 진행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 10~11월 뮤지컬 <아이 캔 플라이>가 잘 진행될 수 있게 그리고 마지막으로 화요일마다 연습하러 오가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