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7일 주일설교에서 ‘새로워져야 할 나의 생각’(마가복음 1:40-45)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분당우리교회 설교 영상 캡쳐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7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새로워져야 할 나의 생각’(마가복음 1:40-45)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오늘 본문에 보면 나병 환자 한 사람이 자기 병을 고쳐달라고 애원한다. 예수님이 그의 병을 고쳐 주시는데 오늘 본문의 사건은 고쳐 주시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새로운 국면으로 펼쳐진다”며 “예수님께서 엄중히 나병 환자에게 명하신 것을 나병 환자는 하나도 순종하지 않는다. 특별히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나병 환자가 자신이 나은 것을 널리 퍼지게 하여 예수님이 다시는 드러나게 동네에 들어가지 못하시고 바깥 한적한 곳에 계시게 됐다”고 했다.

이 목사는 “지난 한 주간 동안 본문을 묵상하면서 이게 제 모습 아닌가 또 수많은 중직자들의 모습 아닌가 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본문에서 배워야 하는 건 때로는 우리의 열심이 예수님께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나병 환자는 왜 예수님 말씀에 귀를 안 기울였을까. 엄중히 부탁했는데 그 말을 무시했을까. 두 가지로 분석이 된다”고 했다.

그는 “첫째로, 예수님의 판단보다 내 판단이 옳다는 생각이 너무 강했기 때문이다. 자기 생각에 확신이 있다 보니까 이게 예수님을 돕는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예수님 일을 방해 할 줄 꿈에도 몰랐으니까 불순종하게 된다”며 “제가 이 말씀이 두려운 것은 오래 믿은 사람에게는 이런 증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래 예수 믿은 분들은 이사야 55장 8~9절 말씀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1만 성도 파송 운동을 하며 30개 교회 담임 목사분들을 찾고 있다. 외부의 15명의 목사, 내부의 부교역자 중 15명의 목사를 세워야 한다. 제가 하나님과 여러분 앞에서 내부에서 목사를 뽑을 때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포했다. 사실 이상한 선포”라며 “우리 교역자들을 저만큼 잘 아는 사람이 없다. 제가 전부 인터뷰하고 지도하고 교제를 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렇게 선포한 이유는 ‘내가 우리 교역자들을 제일 잘 알아’라고 하는 나병 환자가 가진 오류가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15명의 목사를 뽑는 것을 1년간 5번에 걸쳐서 투표한다. 저는 투표권도 없다. 지금 서로가 서로에게 이분이 15명의 목사 안에 들어가야 한다고 네 번 투표했다”며 “그런가 하면 외부에서 모시게 될 15분도 마찬가지이다. 지금 모든 교역자가 다 투입이 돼서 점검하고 있지만, 예선만 도울 것이다. 결정적으로 15명의 목사를 뽑는데는 저희 교회는 나서지 않을 것이다. 덕망 있는 외부의 목사님들을 모셔서 뽑아달라고 부탁할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나병 환자가 예수님 말씀에 불순종한 두 번째 이유는, 시야가 좁았기 때문이다. 비록 자기 생각에 확신이 있었지만 그게 얼마나 시야가 좁았는지 몰랐기 때문”이라며 “사춘기 아이를 키워보신 분들은 공감할 것이다. 세상에서 자기 확신이 가장 강할 때가 중학교 2학년 때이다. 부모가 무슨 말을 해도 듣지 않는다. 내 생각이 옳다는 전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가 얼마나 시야가 좁은 인생인 걸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나병 환자와 같은 어리석음을 피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예수님의 관점으로 생각’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며 “예수님의 뜻이 어디에 계시는가. 성경 왜 이렇게 말씀을 하는가. 왜 주변 사람은 다르게 말하는지 자꾸 되돌아봐야 한다. 아브라함은 롯의 잘못을 잘 피해 간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다. 하나님은 눈을 들어 멀리 바라보라고 하신다. 나병 환자의 어리석음을 피하려면 계속 하나님의 관점, 뜻, 말씀으로 우리를 계속 교정해야 한다”고 했다.

또 “나병 환자의 어리석음을 피하는 두 번째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해야 한다. 고침 받기 전 나병 환자는 엎드려 간구하며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라고 말했다”며 “우리로 적용하자면 이미 은혜도 경험하고 오래 예수도 믿고 목사도 되고 하는 사람에게서 빠져 있는 게 뭐냐? 나병 환자가 고침 받은 이후같이 ‘원하시면’이 빠졌다. 그렇기 때문에 오래 신앙생활 한 사람은 골로새서 1장 9절의 사도바울이 한 권면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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