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나눔 위원회가 선정한 6월 추천도서.
책나눔 위원회가 선정한 6월 추천도서. (사진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제공)

책나눔위원회, 6월 추천도서 선정

디지털 미디어가 발달한 사회 속에서 읽고 쓰는 능력 '리터러시'에 대해 되짚어보는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 등 7종의 도서가 6월 추천도서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출판진흥원)이 운영하는 '책나눔위원회'는 2일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를 포함해 ▲시절과 기분 ▲조광조 평전 ▲과학책 읽어주는 공대생 ▲자료 찾기가 어렵습니다 ▲지구 행성에서 너와 내가 ▲10대와 통하는 평화통일 이야기 등을 이달의 추천도서로 꼽았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는 미디어 플랫폼 중에서도 유튜브를 통한 지식과 정보 습득, 소통 등이 어린 세대들의 읽고 쓰는 능력 향상을 헤친다는 주장과 반대 주장을 놓고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할 지 등에 대해 논하는 책이다.

이준호 호서대 교수는 "이 책은 대담집이다.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 리터러시의 미래라는 묵직한 주제를 어렵지 않게 다뤘다. 책은 리터러시가 '좋은 삶을 위한' 목적 아래서 그 자리를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평했다.

독보적인 감수성, 섬세하고 세련된 서사로 주목받는 젊은 작가 김봉곤의 소설집 '시절과 기분'도 문학 분야 추천도서로 선정됐다.

정여울 작가는 이 작품에 대해 "사랑에 소모되는 그 어떤 에너지도 아까워하지 않는 김봉곤의 인물들은 다정다감하고 유머러스하고 위트가 넘친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김봉곤의 인물들이 지닌 따스함은 오래오래 독자들의 가슴 속에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질문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자연과학 분야 추천도서 '과학책 읽어주는 공대생'은 과학 고전을 읽는 행위를 '시간여행'에 비유하는 공대생이 직접 해설해주는 과학 고전이야기이다. 과학자의 시선, 진화, 생태계 속 발견의 과학, 물리학 등의 영역을 살핀다.

송기원 연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과학 고전이 어렵다고 느끼는 많은 사람들, 특히 과학은 흥미 있으나 과학책은 어렵다고 느끼는 청소년과 대학생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그들의 언어로 과학자들의 세상을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책나눔위원회는 출판수요 확대 및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매월 ▲문학 ▲인문예술 ▲자연과학 ▲사회과학 ▲실용 ▲아동·그림책 ▲청소년 등 분야별로 총 7종의 '이달의 추천도서'를 추천한다.

최시한 작가가 위원장을 맡았으며 인문학자 김경집, 동화작가 김서정, 내일신문 송현경 기자, 이준호 호서대 교수, 송기원 연세대 교수, 정여울 작가 등이 위원으로 구성됐다.

임종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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