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 미 국무부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원지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언론이 연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비난하자 미국 복음주의자들은 폼페이오에 대한 지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크리스천포스트는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3일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의 한 생물 의학 실험실에서 처음으로 사람을 감염시켰다는 ‘상당한 증거(significant evidence)’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6일 언론 브리핑에서도 그는 우한 연구소 유래설에 대해 ‘확실성을 갖고 있진 않지만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공산당의 기관지인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그가 거짓말을 퍼뜨리거나 대중을 호도하며 기독교를 저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폼페이오 장관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십계명의 아홉번째인 ‘네 이웃에게 거짓 증언을 하지 말라’는 계명을 어기는 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폼페이오 장관을 ‘타락한 정치인, 종교적 관점에서도 비열한 사람’ 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러나 미국 복음주의 목회자들의 생각은 달랐다. 그들은 최근 C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공산당의 종교 탄압과 이중성을 지적하며, 폼페이오 장관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의 비판에 대해 내셔널 히스패닉 크리스천 리더십 연맹의 의장인 새뮤얼 로드리게스 목사는 “기독교인들을 그토록 포악하게 박해하는 정권이 성경을 가져와 자신들의 거짓을 감추려 들다니 얼마나 뻔뻔한가”라고 답했다.

그는 “공산주의의 편협성만큼이나 지독한 편견은 없다”며 “중국은 교회를 문닫고, 목회자들을 사라지게 하고, 항상 종교와의 전쟁 상황을 만들고서는, 자신들이 기독교인들에게 충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복음주의 지도자이자 크리스천 리더회의의 의장인 조니 무어 목사는 “중국이 그들의 게임은 끝났다는 것을 알고, 점점 절박해지고 있다는 가장 분명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무어 목사는 또 “중국공산당(CCP)은 폼페오 장관이 훌륭한 기독교인이라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며 “왜냐하면 미국은 중국에 책임을 묻기 위하여 할 수 있는 일들이 훨씬 많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베스트 크리천 펠로우십의 그렉 로리 목사는 사석에서의 그를 만난 경험을 회상하며, 폼페오 장관의 신앙이 '참되고 진실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중국 정부는 오래 전부터 그에게 화가 나 있었다”며 이는 “그가 종교의 자유를 장려하고 특히 중국 내에 박해받는 사람들을 변호하기 위해 전 세계에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프레스턴우드 침례교회의 잭 그래이엄 목사는 그에 대해 "꾸밈없고 투명한 방식으로 살면서 자기 신앙을 전달하고 있다”며 “(이것이) 미국과 세계의 지도자로서 그의 능력을 강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팀 클린턴 미국 크리스천 상담협회 회장은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의 신앙을 믿고 실천해 간다”면서 “중국 언론의 공격은 그를 1인치도 후퇴하게 하지 못할 것”이라며 지지했다.

지난주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는 미국 정부가 국제종교자유법에 따라 중국을 '특별 우려 국가'로 지정해 줄 것을 권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안면 인식과 인공지능을 이용해 소수의 종교 그룹들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보고서는 “지난 1년간 중국의 종교의 자유는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이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와 함께 약 90~180만 명의 위구르족, 카자흐족, 키르기스탄인 및 이슬람교도들을 신장 지역 내 1,300개 이상의 강제 수용소에 수감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무어 목사는 “(중국의) 용납할 수 없는 행동뿐만 아니라 비슷한 행동-종교 탄압-을 하는 국가들을 뒤에서 돕고 사주한다는 점에 있어서, 세계 어느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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