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싱톤중앙장로교회
와싱톤중앙장로교회가 지역 미자립교회 렌트비 지원 규모를 총 61개 교회로 늘렸다. 이 밖에도 KCPC 사랑나눔 운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적극적으로 돌보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와싱톤중앙장로교회(담임 류응렬 목사)가 ‘KCPC 사랑나눔’이라는 이름으로 지역 미자립교회 렌트비 지원을 비롯해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는 가운데 미자립교회 지원 규모를 총 61개까지 늘려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교회 관계자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당초 와싱톤중앙장로교회는 ‘KCPC 사랑나눔’을 위해 20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해, 10만 달러는 지역 미자립교회 50개 교회의 렌트비를 2개월 동안 지원하는데 사용하고, 다른 10만 달러는 주변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기로 했었다.

박상근 행정목사는 이와 관련, “지원을 요청한 교회 숫자가 주일까지 59개였고, 오늘까지 또 2개 교회가 늘어 총 61개 교회가 연락을 주셨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교회들의 아픔에 공감하면서 미자립교회를 지원하는 예산을 초과 집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상근 목사는 또 “‘KCPC 사랑나눔’이 알려진 바와 같이 몇몇 성도들의 섬김으로 발단된 것처럼, 이번 미자립교회 렌트비 지원 또한 지역교회들에 더욱 확산돼 견딜만한 교회들이 주변의 어려운 교회를 도우며 함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가기를 소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KCPC 사랑나눔’은 부활절 직후인 4월 14일~16일까지 3일간 교회 주차장에서 진행된 ‘사랑의 쌀 나누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주변 이웃 돕기에 들어갔다. 교회측에 따르면 ‘KCPC 사랑나눔’을 위한 교인들의 모금이 계속되고 있으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이웃돕기 운동으로 진행된다. 특히 외출이 어려운 연로한 이들을 위한 ‘장봐주기 운동’은 코로나19로 인한 폐쇄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류응렬 목사는 부활주일을 맞아 성도들에게 ‘우리 생애 가장 특별한 부활주일’이라는 제목의 목회칼럼을 실은 바 있다. 칼럼에서 류응렬 목사는 “먼지보다 작은 바이러스 하나에도 무너지는 세상을 보면서 우리 인간이 얼마나 유약한 존재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면서 “하나님 앞에 범죄하여 소망이 없는 심판의 자리로 들어가야 할 끊어진 존재인 우리를 주님께서 사랑하셔서 대신 십자가에 오르셨음에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류응렬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에 대해 “이번 사태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준다. 일상의 평범한 일이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지나치는 조그마한 것 하나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배웠다. 특히 하나님의 백성이 함께 드리는 한 번의 예배가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지도 다시금 깨닫는다”면서 “교회 문은 닫지만 예배의 문은 더욱 활짝 열고 주님 앞에 나아가기를 소원한다. 죽음을 이기시고 생명의 문을 열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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