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총회 신임군종목사 파송예배에서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예장합동총회 신임군종목사 파송예배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황지현 기자

예장 합동총회(총회장 김종준 목사)가 13일 오후 서울 총회회관에서 신임군목 파송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채복남 목사(목포서노회, 군목부 서기)의 인도로, 김성태 장로(대구수성노회, 군목부 회계)의 기도, 서흥종 목사(서서울노회, 군목부 부장)의 설교, 최우식 목사(총회 총무)·최수용 장로(군선교회 사무총장)의 축사, 김관선 목사(기독신문주필)·유태영 목사(전북남노회, 군목부 총무)·최석환 목사(군목단장)의 격려사, 노재경 목사(총회교육전도국장)의 광고, 서흥종 군목부장의 파송장 수여 순서로 진행됐다.

서흥종 목사는 ‘하나님을 믿으니’(요한복음 14장 1절)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군목 파송 정원 23~25명을 매년 뽑지만 한두 명밖에 합격을 못한다. 그런데 오늘은 8명의 파송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며 “파송되는 군목회자는 합동총회에 큰 일꾼”이라고 전했다.

서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이다. 하나님이 훈련시키시고, 예비하심으로 현장으로 갈 수 있는 준비된 사람들”이라며 군선교가 성공하기 위한 4가지를 말했다.

그는 “첫째로 ‘헝그리 정신’ 즉 ‘갈급함’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 앞에 약속하신 성령을 달라고 기도하고 성령으로 말미암아 선교를 나가야 한다. 둘째는 ‘매머드 정신’으로 사역에 집중해야 한다. 성공은 에너지이며 실력이다. 마약과 돈에 집중하는 사람은 결국 잘못된다. 우리는 금보다 귀한 예수님을 알고, 그 분의 사역에 집중하기 때문에 역사가 일어난다”고 했다.

이어 “셋째는 즐기면서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 성공하는 사람은 자신의 일에 만족이 있어야 한다. 억지로 하는 일엔 주님이 역사할 수 없다. 넷째는 ‘벤처 정신’이다. 한 마디로 모험과 도전이다. 군선교는 쉬울 것 같지만 어렵다. 빛과 소금의 역할자로 나아가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 가나안을 정탐했던 이야기를 우리가 익히 알고 있다. 다른 이들이 반대할 때,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나님이 함께 하므로 가나안으로 가자고 제안했다.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는 말씀처럼 군선교회 사역에 최선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축사한 최우식 목사는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파송한 장면을 생각하게 된다.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파송하는 장면은 요한복음 21장 15절에 나온다”며 “목자의 심정으로 양을 잘 먹이고 잘 치길 바란다. 군의 계급을 이용해서 양을 돌봐서는 안 된다. 물리적인 힘으로 양을 대하면 예수님께서 생각하는 목자가 아니”라고 했다.

이어 최수용 장로는 “젊은 영혼을 구할 지상명령을 받고 간다. 8명이면 가장 많은 군목자로 파송되는 것”이라며 “군목자로서 역할이 누구보다 중요하다. 십자가를 붙들고 가지 않으면 안 된다. 죽어가는 영혼의 구원에 중점을 두고 가야한다”고 했다.

격려사 한 김관선 목사는 “장학금과 계급장보다 사명감을 가지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고의 격려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며, 나는 하나님께 보냄을 받은 자임을 알고 사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태영 목사는 “어느 때보다 격려가 필요한 때이다. 하나님께 큰 격려를 받으시고, 많은 사람들을 깨워서 격려할 수 있는 군목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군목부장인 서흥종 목사가 파송장을 수여했다. 이번에 파송을 받은 신임군목들은 오는 23일 육군학생군사학교에 입교한 뒤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4주간 직무교육을 이수한 후 7월에 임관해 주로 연대급교회에 배치되어 군선교에 귀한 하나님의 사역자로 쓰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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