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싱톤중앙장로교회
와싱톤중앙장로교회가 주변 미자립교회와 어려운 이웃을 돕는 KCPC 사랑나눔을 시작했다. 이 운동의 발단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한 두 성도의 연보에서 비롯돼 더욱 관심을 모은다. 사진은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주일예배 전경. ©와싱톤중앙장로교회
한 성도의 작은 연보가 코로나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미자립교회 50곳을 지원하는 대규모의 사랑실천 운동으로 전개돼 관심을 모은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담임 류응렬 목사)가 지역 미자립교회 50곳의 렌트비 두 달치를 지원하고 주변에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돕는 ‘KCPC 사랑나눔’을 시작한 가운데 이 운동의 발단이 어려운 처지에 있으면서도 남을 돕기 위해 내어놓은 한 두 성도의 ‘비움’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류응렬 목사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사태로 말미암아 가게가 문을 닫은 한 성도가 자신보다 어려운 성도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면서 헌금을 보내왔고, 또 다른 성도 한 명은 항암치료를 받고 오는 길에 담임목사 사택을 찾아 어려운 이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체크를 전달했다.

류응렬 목사는 이 같은 성도들의 내어놓음을 당회에 알렸고, 당회는 지난 주일 교회예산 20만불과 성도들의 계속된 모금을 합쳐 주변의 어려운 교회와 이웃을 돕는 ‘KCPC 사랑나눔’을 결정하기에 이른다. 현재 와싱톤중앙장로교회는 오는 7일까지 코로나로 렌트비 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자립교회들의 신청받고 있다.

미자립교회 돕기는 총 50개 교회에 렌트비 명목으로 1천불을 두 달가량 지원하는 규모다. 기준은교협에 소속돼 있으면서 장년 출석 50명 미만의 렌트비가 3천불을 넘지 않는 교회로 정했다. 이번 미자립교회 지원은 대형교회의 주변 지역교회 섬김의 좋은 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회 관계자는 “부활절에 지급되는 이 지원금이 지역 교회들에게 기쁜 부활절 선물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KCPC 사랑나눔’은 움직이기 어려운 어르신들 130 가정에 음식과 식료품을 직접 전달하고, 실직 등의 직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도를 돕고, 식료품이 부족한 주변 이웃들을 위해 쌀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성도들의 모금이 계속되고 있다.

박상근 행정목사는 “사랑의 쌀나누기를 위해 총 700포 가량의 쌀을 주변의 식료품 구입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준비할 것”이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 감염 수칙을 지키기 위해 일일이 사람들을 만나 접촉하기 보다 교회 입구에 세워두고 누구나 어려운 이들이 있다면 서로 거리를 지켜 쌀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르신들 돕기에 대해서는 “밖에 잘 나가실 수 없는 분들이기에 시니어 아파트 등 거주하시는 곳에 직접 식사와 쌀, 김 등의 포장해 전달할 것”이라면서 “교역자들이 2인 1개조로 편성돼 주1회씩 배달을 하기로 했다. 사전에 연락을 드리고 입구에 음식을 놓아두는 등의 방식으로 직접적인 접촉은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직 등의 어려움을 당한 성도들의 특별구제비는 일인당 1천불 가량으로 책정됐다. 이외에 아르바이트 등 수입원을 잃고 집에 있는 청년들도 많은 상황이기에 이들을 위해 라면, 쌀 등의 음식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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