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코리아 이스터 퍼레이드 기자간담회
소강석 목사 ©기독일보 DB

예장 합동 부총회장인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교회의 예배 자체를 전면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려서는 절대 안 된다”고 했다.

소 목사는 7일 밤 자신의 SNS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님께서 종교집회 전면금지 긴급명령(특히 기독교의 예배)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뉴스를 보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용인에 있는 새에덴교회는 경기도의 대표적 대형교회다.

그는 “도지사로서 심각하게 고민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본다. 그리고, 교회의 예배도 일상적인 주일 예배처럼 드려서는 안된다고 본다”며 “왜냐하면 교회가 코로나19의 감염거점이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교회가 집회를 자제하고 최소한의 숫자가 모여서 온라인 예배를 드리도록 권장하는 것은 얼마든지 동의할 수 있다. 이미 우리교회부터가 그렇게 하고 있고, 많은 교회가 그렇게 하고 있다”며 “그러나, 헌법에 명기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훼손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했다.

소 목사는 “만약에 예배 전면금지의 행정명령을 내린다면 교회들이 강하게 저항할 것”이라며 “교회의 예배를 신천지의 집회와 동일시하게 여겨서는 안된다. 교회는 지금 충분히 자제하고 있고 국민 보건에 앞장서고 있다. 그리고 신앙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교회는 당연히 정부의 시책에 협조하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최소한의 예배마저 막는다면 대중교통(버스, 전철, KTX, 고속버스 등)과 식당,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밀착해서 줄을 서는 행렬들은 어찌해야 하겠나”라고 물었다.

아울러 “만에 하나를 위해서 많은 교회가 직원과 중직자 중심의 예배를 드리며, 온라인 예배로 전환을 하고 있다. 교회가 국민보건과 공적책임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며 “부디 코로나19와의 전쟁이 빨리 종식되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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