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신학대 용인 구성교회 김요환 목사
용인 구성교회 김요환 전도사 ©김요환 전도사 제공

기독일보는 개척교회 목회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연중 기획 인터뷰 ‘힘내라! 한국교회’를 진행한다. 첫 번째 주인공은 경기도 용인시 구성지구에 있는 ‘구성교회’ 담임 김요환 전도사(29).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개척에 뛰어들어 이제 1년 째에 접어들었다. 현재 교인은 모두 15명이다.

중학교 때부터 북한 선교를 꿈꾸며 목회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던 김 전도사는 ‘한국교회 위기론’에 대해 “오히려 부흥의 기회”라며 “졸업 논문을 쓰면서 18세기 존 웨슬리와 조나단 에드워즈를 많이 참고했다. 당시 영·미 교회 상황은 계몽주의가 들어와 기독교를 파괴하고 있었다. 지금의 한국교회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하나님이 대각성운동을 통해 부흥시키셨다. 복음이 살아있다면 하나님이 한국교회를 충분히 부흥시키실 것이다. 하나님이 반드시 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역설했다. 20대 목회자의 패기가 느껴진다. 목사 안수도 곧 받는다고 한다. 아래는 여전히 ‘학생 같은’ 풋풋한 김 전도사와의 일문일답.

Q. 교회를 개척하게 된 이유는?

A. 중학교 때, 북한 선교를 하고 싶었다. 그곳에 교회를 개척하겠다는 꿈이 있었다. 그래서 ‘목사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신학교에 들어갔다. 졸업한 뒤 하나님의 이끄심 속에서 우연찮게 개척의 기회가 생겼다.

Q. 개쳑하면서 어려움은 없나?

A. 아주 없진 않았지만 그래도 하나님께서 많은 은혜를 주셨다. 지금 쓰는 예배당도 이전부터 교회였던 곳이라 이사할 때 따로 인테리어를 할 필요가 없었다. 현재 목회를 즐겁게 하고 있다.

Q. 다들 개척이 힘들다고 하는데, 굉장히 긍정적인 것 같다.

A. “교회가 위기”라고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은 ‘위기론’이 아닌 ‘부흥론’을 말해야 할 때다. 오히려 지금이야 말로 개척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신학교 졸업 논문을 쓰면서 18세기 웨슬리와 조나단 에드워즈를 많이 참고했다. 그러면서 당시와 지금 한국교회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알았다. 18세기 영·미에는 계몽주의가 들어와 기독교를 파괴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결국 교회를 부흥시키셨다. 그러므로 우리가 복음만 붙든다면 하나님은 반드시 한국교회를 부흥시키실 것이다. 내가 긍정적인 건, 바로 이런 믿음 때문이 아닐까.

Q. 교회 개척에 있어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저마다 특별한 것들을 말하지만, 사실 특별할 게 없다. 교회는 결국 복음의 말씀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 그리고 예배가 중요하다. 예배를 드리는 것만으로도 성도들이 치유를 받는다면, 그런 교회는 그 자체로 충분히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고 본다. 특히 예배에서 사도신경을 고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열린 예배’라고 해서 사도신경 고백을 생략하는 교회도 더러 있다고 하는데, 바람직한 모습은 아닌 것 같다.

Q. 교회를 개척하며 붙들었던 성구가 있나?

A.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마태복음 16:16)이라는 베드로의 고백이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반석’이란 베드로만 지칭하는 게 아니다. 주를 그리스도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는 모든 이들에게 해당하는 말이다. 그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운다면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할 것이다.

내가 한국교회 위기론을 부정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세상은 결코 교회를 이기지 못할 것이다. 초대 교회 교인들도 서로가 ‘바울파’니 ‘게바파’니 하면서 문제가 많았다. 그렇지만 교회에는 이를 해결할 능력도 있었다. 위기라는 말에 눈을 두기보다, 하나님이 일하실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목회하고 있다.

Q. 앞으로의 목회 비전은?

A. 북한 선교에 대한 꿈을 여전히 꾸고 있다. 그래서 매주 탈북자 청소년들을 만나 논술지도를 하고 있다. 그 친구들과 교인들이 서로 연결이 돼 통일 이후의 시대를 맞아 교회를 어떻게 꾸려나갈지, 고민하며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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