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역사의 주인공이시다. 역사(History)는 예수님 그분의 이야기(His story)이다. 이 역사의 중심되신 예수님은 신구약 성경의 공통 주인공이시다. 구약은 오실 예수님을 말씀하고 있고, 신약은 이미 오신 예수님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성경 전체가 다시 오실 예수님을 선포한다. 이 예수님에 대한 좋은 소식이 바로 복음이다. 복음은 복된 소식이며, 구원의 소식이다. 이 소식은 사람의 생사보다도 더 중요하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이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하고 또 필사하여 전파했다.

그 결과 지금 남아있는 신약성경만 하더라도 수만 종에 이르는 사본들이 보존돼 있다. 그러나 신약성경의 모든 책들은 예수님을 빼놓지 않고 있다. 주인공 없는 이야기는 아무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마태, 마가, 누가, 및 요한복음서는 예수님의 “어록”(語錄)이다. 가장 유명한 분이 하신 말씀을 잊지 않도록 적어 놓은 책이다. 사도행전은 예수님을 믿은 사도들이 예수님을 전파하는 것을 기술한 책이다. 수많은 서신들은 예수님의 구세주 되심을 논리적으로 기술하면서, 아울러 예수님을 믿은 사람이 마땅히 살아가야 할 삶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계시록은 묵시문학의 장르로 예수님을 그리고, 히브리서는 제사장과 제사의 예식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사역을 재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공통된 관심사는 예수 그리스도이며 어디에서든지 예수님이 전한 복음을 핵심으로 삼고 전파하고 있다. 즉 다양한 기록을 통해 복음을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4복음서에서 특별히 마태복음은 예수님을 유대인의 왕으로 제시한다. 마가복음은 예수님을 종으로 표현한다. 누가복음에서는 예수님이 사람으로, 요한복음은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표현한다. 복음의 본질은 같으나 이처럼 다르게 표현되는 이유는 복음서 기록자들이 자신의 공동체를 염두에 두고 적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구원의 복음을 받는 사람들이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복음의 풍요함과 다양함을 자신의 표현의 그릇에 담아서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요한복음은 가장 나중에 나온 복음서이다. 그 주제도 가장 파격적이다. 요한의 의도는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그래서 요한복음에는 예수님의 족보도 나오지 않는다. 오직 예수께서 하나님 아버지와 동등하심을 여러 곳에서 증거한다. 그중 대표적인 표현이 “나는…이다”(I Am)라는 의미의 “에고 에이미”이다. 이 표현은 히브리 명칭 “여호와”(YHWH)의 헬라어 번역이다. 이 표현은 “내가 바로 여호와”라는 직접적인 그리스도의 선포인데, 요한복음에서 일곱 번이나 반복된다.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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