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는 온누리교회를 개척한 故 하용조 목사의 생전 주요 설교를 요약해 [다시 읽는 명설교] 코너에서 소개합니다.

하용조 목사
故 하용조 목사 ©온누리교회 영상 캡쳐

예수님의 생애와 사역에는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신비스러운 일들이 많다. 특히 예수님의 20세와 30세의 차이가 있다. 29세까지 성경에는 특별한 기적의 능력과 말씀이 감추어져 있다. 그런데 30세가 되면서 1년 사이에 신비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데, 여기에 비밀이 있다.

사람들은 십자가까지는 생각하지만 부활은 생각하지 못한다. 이천 년이 지난 지금에도 동일하게 능력, 기적, 감동과 같은 일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 비밀은 예수님의 생애 7번에 터치에 있다.

첫 시간에서는 '성령 터치'에 관해 보려고 한다.

예수님의 공생애는 세례요한을 찾아가면서 시작이 된다. 여기에는 많은 비밀이 있는데, 첫 번째로 "세례요한은 예수그리스도를 증언하기 위해서 온 사람이다. 그런데 어떻게 거꾸로 예수님이 세례요한을 찾아가서 공생애가 시작이 되었는가?"이다.

두 번째는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자이신데 어떻게 인간을 찾아 가셨나?"이다. 예수님이 세례요한을 찾아간 이유는 세례를 받기 위해서였다. 우리가 여기서 배울 점이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겸손'이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존심, 경쟁심, 반항심을 버려야 한다. 두 번째로 '희생'이다. "죄가 없는 그분이 왜 자기보다도 낮은 자에게 가서 세례를 받았나?" 그것은 우리를 대신하여 모범적으로 안 받아도 되시는 분이 받으신 것이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 것도 모든 인류를 위한 것이다.

우리는 때로는 나의 신념, 믿음이 고집일 때가 많다. 예수님께서 주장하신 것은 고집과 억지, 자존심이 아니라, 인류를 구원할 사랑과 헌신과 눈물이었다. 사람이 높아지기 위해서 고집을 부리긴 쉬워도 낮아지기 위해 고집 부리긴 어렵다. 심지어 자신의 것을 포기할 때도 고집을 부리기 어렵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면서 헌신과 사랑을 먼저 보이신 겸손이라면 세례요한은 예수님께 세례를 주는 것이 겸손이다. 진정한 겸손은 “하나님께 내가 무언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게 하시고자 하는 일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순종하는 것”이다.

우리는 자격이 있어서 세례를 받는 것이 아니다. 예수 믿으면 세례 받는 것이다. 예수님도 세례를 받으셨다. "두려워하지 말고 세례를 받으라."

세례를 받고 나서 예수님에게 세 가지 영적 사건이 일어난다. 첫째는 하늘이 열리고, 두 번째는 비둘기처럼 성령이 내렸고 세 번째는 하늘에서 음성이 들렸다. 이로서 예수님의 공생애가 시작된 것이다.

하늘이 열린다는 것은 하나님과 통하는 것이다. 여러분들이 사역을 하면서 왜 계속 흔들리는 것인가? 자신의 뜻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여야 한다.

사도행전 10:38을 보자. 나의 힘과 이성과 선행으로 가던 신앙의 길은 마치 차를 밀고 가는 것과 같다. 예수님을 만나기를 바란다. 성령 체험이 있길 바란다. 여러분이 잘나고 못 나고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다. 성령이 임하면 변하는 것이다. 한 가지 예로 성경에 베드로가 있다. 그는 예수님을 3년간 따라다니고 십자가의 달리신 예수님과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았지만 변화가 없었다. 언제 베드로가 변하게 되었는가? 성령을 받고 난 이후부터 담대해졌다.

우리는 성령 세례 없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한다. 하나님의 음성의 핵심은 "너는 내가 사랑하는 자요, 너는 내가 기뻐하는 자이다"이다. 이 음성보다 귀한 것은 없다. 오늘 여러분에게도 하늘의 문이 열리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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