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 제3회 목회자 컨퍼런스 단체사진.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 제3회 목회자 컨퍼런스 단체사진.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소장 정일웅 목사)가 20~22일 제주 올레기도원에서 "한국교회, 공동체성과 공공성을 회복하라"라는 주제로 제3회 목회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2018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 목회자 컨퍼런스의 결의와 실천 선언'을 통해 "성경에 근거해 하나님의 창조가 삼위 하나님의 연합적인 소산이며, 교회가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한 몸이며 그 지체들의 공동체라는 것을 확인하고, 그간 한국교회가 연합과 분열의 역사를 반복하였지만, 그 모든 변화의 와중에 교회는 말씀과 성례라는 교회의 표지 및 삼위일체 신앙 아래 하나의 공동체로 존재해 왔음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다만 "오늘의 한국교회가 지나치게 신학적인 이념을 앞세워, 진보와 보수의 정치적인 대립과 분열에 동참하여, 우리 모두 그리스도 안에 있음과 교회연합을 망각하였음을 반성한다"고 했다.

더불어 참석자들은 "한국교회가 급변하는 시대에 사회적인 이념들에 사로잡혀, 교회의 내적인 경쟁에 휩쓸렸고, 개교회주의적이며, 개 교파 주의적인 태도로 일관해 왔음을 반성하고, 지나친 경쟁이 미자립교회 동역자들의 인간적인 고통까지도 외면하여, 교회 공동체성의 위기를 자초하였음을 반성한다"고 밝히고,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심각한 분열로 공공성의 신학적 기반 위에서 사회적인 문제들에 일치된 견해로 대처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지나친 교회의 세속적인 모습은 공공성에 관한 사회적인 우려를 자초하였음을 고백한다"고 했다.

나아가 "한국교회가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 인간 능력의 오만에 대응하여, 무엇보다 하나의 공동체 교회로서 연합하여, 그리스도 복음과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실현하는 복음증거의 사명을 가진 공동체임을 새롭게 각성한다"며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교회의 공동체성과 대사회적 공공성을 회복한 교회가 되기 위하여 한국교회는 먼저 각 교회의 다양성을 포용하는 하나의 교회로서 신앙과 신학과 삶에 일치하여 활동하는 원칙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변화된 세계를 향하여 복음전파를 지속적으로 힘쓰며 ▶복음의 진리를 지키고 이단을 방어하는 과제를 수행하며 ▶교회 신앙교육의 연합적 성격을 높이는 한편, 세속 세계를 이해하는 교회의 신학적 해석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 ▶이웃과 사회를 섬기는 공공성을 충실히 견지하는 한편 이를 지원할 공공신학을 발전시키고 ▶국제사회와 정부 및 통일 관련 사회적 정치적 사안들에 대한 일치된 견해를 제시하는 활동을 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는 박조준 목사(국제독립교회연합회 설립자, 세계지도력개발원 원장), 정일웅 박사를 비롯해 김미열 목사(원주중부교회),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 원장), 박조준 목사(세계지도력개발원 원장), 신현철 박사(미포중앙교회), 유석성 목사(안양대 총장), 이말테 박사(루터대 교수), 정일웅 박사(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 소장), 정주채 목사(향상교회 원로), 최현범 박사(부산중앙교회), 호용한 목사(옥수중앙교회) 등이 강사로 수고했다.

박조준 목사는 "우리는 사명자입니다"(행20:17~24)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목사가 살아나야 교회가 살고, 교회가 살아나야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다"고 말하고, "나라의 위기는 목회자가 사명을 바르게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우리가 응답해야 하며, 그렇게 사명을 잘 감당한다면 능력까지 부어주신다. 더불어 사명자에겐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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