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물을 흘리며 그동안 털어놓지 못한 얘기를 전한 아들 종구 군이 어머니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 캡쳐

2년간 대화가 단절됐던 어머니와 아들이 '안녕하세요'를 통해 화해하며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11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고민을 토로한 이영희씨는 "하나뿐인 아들이 2년째 엄마인 저와 말을 안 한다. 아빠와 누나들과는 대화한다. 궁금한 게 있으면 딸들을 통해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들 종구 군은 엄마가 차려준 밥도 먹지 않고 입영 소식조차 엄마에게는 전하지 않았다.

스튜디오에 나온 아들 종구 군은 "엄마가 잘못해서가 아니다. 다른 계기가 있다"며 "고등학교 때 친구를 잘못 사귀었다. 나를 못살게 굴고 억압하고 1년을 괴롭혔다. 그런데 어느 날 엄마에게서 그 애의 모습이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1년 동안 계속 괴롭힘을 당해 학교 가기가 너무 싫었다. 가족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었다. 그러나 엄마가 알아주길 바랬는데 더 말을 안하게 됐다"고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이씨도 눈물을 흘리며 더 관심을 갖지 못한 것을 사과했고 종구 군은 "저도 죄송하다. 2년 동안 말 안해서 죄송했다. 군대 잘 다녀올 테니 기다려달라. 사랑한다"고 말해 스튜디오의 많은 이들도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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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토크쇼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