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제자가 되고 싶습니다. 저의 현실적인 삶에 만족하지 않고 진지하게 하나님 나라에 대해 고민하여 구원의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사람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요3:16) 심오한 진리를 쉬운 언어로 가르쳐주옵소서. 폭포수같이 쏟아지는 주님의 말씀을 들려주옵소서. 저의 영혼의 가장자리를 불꽃으로 살라주옵소서. 반드시 성령님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옵소서. 생선 대신에 뱀을, 달걀대신 전갈을 주지 않으십니다. 도마처럼 의심을 가졌고 간음하다 잡힌 여인처럼 수치를 안았고 니고데모처럼 의문을 품고 있지만 주님 앞으로 담대히 나아가게 하옵소서.

사다리 꼭대기에 올라서서 아래를 내려다보기만 하던 저로 높은 사다리에서 내려오게 하셨습니다. 길을 잃은 사람처럼 무엇인가를 찾으면서 어둔 밤에 찾아왔습니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에 있음을 믿으며 고뇌하며 주님을 찾아와 대화한 니고데모가 부럽습니다. 물질과 탐욕이 주인인 세상, 모두가 하나님 나라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세상에서 구원의 자리로 불러 주옵소서. 대화의 주도권을 주님께서 가지시고 신성한 옷자락 끝을 잡고 있는 저를 이끌어 주옵소서. 육신을 입고 오신 생명을 말씀해 주옵소서. "주의 보혈로써 정결하게 씻겨 죄악에서 떠난 몸이 되었고" 하나님 나라 바로 앞에, 세상의 빛 되신 분 앞에 서있습니다. 하나님의 빛이 영화롭습니다.

풍요로운 죽음의 시대를 깨고 다시 일어나게 하옵소서. 제가 성령을 받아 하나님과 주파수가 같아져 그 주파수로 하나님의 능력을 조금조금 나타내게 하옵소서. 부활하게 하옵소서. 삶의 자리를 하나님 나라로 바꾸어 이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로 만들어 가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빛 가운데 계신 것처럼 저도 빛 가운데로 걷게 하옵소서. 어둠이 있는 곳에 빛을 밝히는 등대가 되게 하옵소서. 등대가 아니면 횃불이라도 되게 하옵소서. 횃불 아니면 촛불이라도, 촛불이 아니면 다른 사람의 불을 붙여주는 불꽃이라도 되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저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시니 제게 너무도 큰 영광이 되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8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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