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미사일 발사대
▲사드 미사일 발사대 ©Wikipedia

[기독일보=정치] 여야 국회 국방위원회 의원들은 31일 청와대가 문제 삼고 있는 '사드 발사대 추가 4기 도입'에 대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이미 알고 있었다"고 <조선일보>가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사드 반입이 됐다는 언론 보도는 우리도 알고 있었는데, 문제는 국방부가 새 정부 출범 후 이 사실에 대해 지체 없이 보고를 안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이종걸 의원은 "사드 반입이 됐다는 보도는 알고 있었지만 국방부가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한테 언론 보도로 보고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했고,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사드 발사대 반입 사실은 알려졌지만 국방부로부터 후속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국방위원뿐 아니라 전 국민이 알고 있었던 사드 반입 사실을 청와대만 몰랐다는 식으로 나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국방부 차관 출신인 같은 당 백승주 의원은 "사드 발사대 반입은 다 알려져 알고 있던 사안이기 때문에 국방부가 청와대에 의도적으로 보고 누락을 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며 "내부적으로 처리해야 할 이런 문제를 청와대가 밖으로 알리는 게 안보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말했다.

예비역 육군 대령인 한국당 이종명 의원도 "언론 보도나 다른 계통을 통해 사드 발사대 4기 반입은 다 알고 있었다"고 했다.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은 "과거 언론 보도를 통해 총 사드 발사대가 6기 반입된 것을 확인했다. 당시 민주당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은 유감 표명까지 했다"며 "이런 문제를 두고 진실 공방하듯이 국방부가 보고 했느냐 안 했느냐로 싸우는 것은 웃지 못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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