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향
▲ 소향이 지난달 27일 웹소설 전문 매체 '오후미디어'에 자신이 판타지 소설을 쓰는 이유에 관해 연재했다. ©오후미디어 사이트 캡쳐

[기독일보=문화] 가수 소향이 자신이 판타지 소설을 쓰는 이유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7일 소향은 웹소설 전문 매체 '오후미디어'에 '나는 왜 판타지를 쓰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2편으로 나눠 게시했다.

소향은 먼저 자신의 '판타지' 사랑은 유명한 판타지 영화들이 나오기 전 "판타지라는 장르를 알기도 전이다"고 했다.

"'왕좌의 게임' 나오기도 전, 해리포터가 9와 3/4 역을 뚫고 가기도 전, 반지가 모르도르의 용암을 파고들기도 전에, 나는 이미 그런 이야기들과 사랑에 빠져 있었다."

어떤 이는 그런 소향에게 어린아이 같다고 하고, 심지어는 미친 것 같다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소향은 "언젠가 판타지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희망이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소향의 표현처럼 '이런저런 삶의 우연을 지나 어느새 가수'된 후 소향은 '우연에 우연'을 거듭한 끝에 아레테 북스를 만나 전문 작가들의 멘토링을 받으며 지난해 7월 출간된 <아낙사이온>(전 10권)을 쓸 수 있었다고 했다.

가수 소향이 쓴 판타지 소설 '아낙사이온'
▲가수 소향이 쓴 판타지 소설 '아낙사이온' 표지 ©리디북스

낑낑대며 전문 작가들에게 배우던 중 가장 소향의 눈을 번쩍 뜨게 한 내용은 "판타지라는 허구를 쓰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이야기가 매우 현실적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소향은 말했다.

"가장 현실과 동떨어져 있으면서도 지극히 현실적인 인간들의 이야기는, 나에게서 한 걸음 떨어져 사회와 나라와 세상을 보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소향은 "주인공을 통해 세상을 보고, 주인공의 마음과 생각이 어떤 선택에 이르는지, 그 선택이 세상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 중심에는 무엇이 있는지를 통찰하면서 나는 달라졌다"고 했다.

가수 소향
▲CCM 가수 소향

소향은 "이 세상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어떤 이상을, 어떤 가치를 놓치지 않고 살아야 하는가 하는 화두를 현실 앞에서 적당히 타협하며 놓아버리지 않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향은 "이렇게 깊이 고민하고 생각하며 신중하게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려가는 경험을 하지 않았더라면 난 여전히 '세상은 뭐, 그럴 수도 있지' 이렇게 생각하며 살았을지도 모른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소향은 지난 2013년 9월 <크리스털 캐슬>이라는 판타지 소설(전 2권)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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