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하이패밀리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가정사역단체 하이패밀리(공동대표 송길원 김향숙)가 4월 16일 부활절을 맞아 특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하이패밀리는 사순절을 보내며 고난의 예수님을 기억하고 묵상하기 위해 '여섯 개의 못자국을 가진 십자가'를 제작했다. 이 십자가를 늘 가까이 두고 예수님의 십자가와 함께 하는 삶을 지향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우리의 삶이, 아니 나의 삶이 못이 되어 지금도 예수님을 못박고 있는지 돌아보게 한다.

부활절의 의미와 감동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 '이스터트리'를 만들어 불을 밝히고 있다. 부활과 생명을 상징하는 계란모양의 조형물을 제작했는데 백란, 황란, 청란 3가지 색깔이다. 믿지 않는 사람들도 신기해하며 걸음을 멈추고 이스터트리를 바라본다. 하이패밀리는 "빛으로 부활의 소식을 세상에 전하는 멋진 전도의 도구가 되고, 새로운 기독교 문화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활절 계란
©하이패밀리
부활절 트리
©하이패밀리

부활절에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의 해를 맞아 특별제작 한 '칼 귀츨라프' 성찬용 와인으로 성찬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칼 귀츨라프는 우리가 최초의 선교사로 알고 있는 아펜젤러, 언더우드 선교사님보다 53년 전인 1832년에 조선을 방문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주기도문을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여 알려주었으며, 포도 재배법과 포도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간 한국교회가 잊고 있는 최초의 선교사다.

포도주
©하이패밀리

사순절의 마지막 고난주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웰리이빙(Well Liiving : Well Living & Leaving) 세미나도 오는 4월 11일 하이패밀리 W-Story에서 진행된다. 십자가 묵상과 위로·안치 예배 등을 직접 시연하며, 죽음의 의미를 깊이 새겨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송길원 목사는 "사순절 기간 동안 성도들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회개와 기도, 절제와 금식, 깊은 명상과 경건의 생활을 통해 고난의 길을 걸어가신 주님을 기억해야 한다"며 "하지만 부활절은 예수님께서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셔서 구원의 증거를 몸소 보여주신 우리에게는 감격이고, 감동이고, 환희고, 기쁘고 감사한 날이다"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패밀리가 준비한 '여섯 개의 못자국을 가진 십자가', '이스터트리', 종교개혁 500주년기념 '칼 귀츨라프 성찬용 와인', ‘웰리이빙 세미나’를 통해 특별한 사순절과 부활절을 준비해 볼 것을 제안해 본다. 문의: 031-772-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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