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그동안 한국민들의 종교에 있어 개신교와 천주교를 합해 '한국 최대종교' 기독교라 해왔었다. 그러나 2015년, 개신교 단일 종파로 불교보다 훨씬 많은 숫자의 성도들이 있어 단연 한국 최고의 종교로 우뚝 섰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를 살펴보면, 종교별로는 기독교(개신교) 인구가 9,676천명(19.7%)로 가장 많고, 불교 7,619천명(15.5%), 기독교(천주교) 3,890천명(7.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 불교가 가장 많았던 것에서 역전된 것으로, 개신교가 한국 최대 종교임과 동시에 '천만 성도'란 말이 거짓이 아님이 증명된 것이다.
시도별 종교별 현황을 보면, 개신교 비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전북(26.9%), 서울(24.2%), 전남(23.2%), 인천(23.1%), 경기(23.0%), 대전(21.8%), 충남(20.7%), 광주(20.0%), 세종(19.9%), 강원(17.5%)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천주교는 서울(10.7%), 인천(9.5%), 경기(9.0%) 순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천주교를 믿는 인구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다만 통계청의 조사는 이단/사이비에 대한 구분 없이 진행된 것이기에, 다수의 숫자가 정통 개신교가 아닌 이단/사이비일 수도 있다는 한계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2015년 종교가 있는 인구는 21,554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43.9%이며, 2005년 24,526천명(52.9%)에 비하여 2,972천명(9.0%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종교가 없는 인구 비율은 2005년 47.1%에서 2015년 56.1%로 증가하여 종교가 있는 인구비율보다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남녀별로 보면, 여자의 종교있는 인구 비율이 48.4%로 남자 39.4%보다 9.0%p 높았다.
연령별 종교 없는 인구비율은 20대가 64.9%로 가장 높고, 다음이 10대(62.0%) 순이었고, 종교가 있는 인구비율은 20대에서 35.1%로 가장 낮고, 이후 연령이 증가하면서 같이 증가하여 70대에는 58.2%가 종교를 가지고 있었다. 2015년과 비교하여, 종교 인구 비율이 가장 크게 감소한 연령은 40대로 13.3%p 감소하였고, 다음이 20대(12.8%p), 10대(12.5%p) 순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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