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예배 인도자 에스더 소 자매
▲영어예배 '찬양 인도자' 에스더 소 자매 ©심드림

[기독일보=칼럼] 지난 10일 주일 1부 예배 때 대표기도를 하였습니다.

"…이 땅에 찾아 온 이주민들을 돌보게 하소서…"

그리고 오후 영어예배에 참석했는데 미국에서 온 에스더 소 자매가 찬양하는데....

입술 안쪽 앞니 색깔이 이상해서 물어보니... 신경이 죽어서... 변색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왜 치과 안가냐고 물었더니‥.

경제적으로 넉넉지 못하다는 대답에‥. 마음 너무 아팠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만난 '미보치과' 공윤수 원장에게 카톡을 하나 보냈습니다.

"공 원장님...
부탁 하나 있습니다.

에스더 소라는...
선교사 자녀인데요...

부친은 우리교회 장로로 섬기다가 미국으로 가서 신학을 하고
미국에서 현재 사역하는 선교사인데요.... 말기암 환자입니다.

지금 소 자매는 우리교회에서 찬양봉사하며‥. 영어알바로 겨우 버티고 있습니다.

어제 영어예배 시간에 찬양을 하는데.... 앞니가 변색.... 이상해서 물으니...
돈이 없어 치료 못 받고 있다 하니....

혹시 원장님께 보내도 될까요...?
치료 받을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ㅡㅡㅡㅡㅡㅡ

1. 어릴 때 아말감으로 떼었던 것들 교체필요.
2. 치아 하나가 신경이 죽어서 변색됨.
3. 2년 전 치아교정 후 리테이너를 잘 끼지 못 해 발치한 부분 치아 사이가 벌어져 음식물이 잘 낌.

이상 3가지입니다.
단, 치아 치료비는... 저의 작품이나 영어재능 기부밖에 안 됩니다."

라고 보내자마자,

곧 바로 답장이 왔습니다.

미보치과 공윤수 원장과 함께
▲미보치과 공윤수 원장과 함께…사진 가운데 공윤수 원장을 중심으로 왼쪽이 필리핀 최상용 선교사이고 오른쪽은 필자. 최 선교사도 공 원장을 통해 치아 치료의 혜택을 받았다. ©심드림

"심 집사님‥. ㅎㅎㅎ 걱정하지 말고 오라고 하세요.

가능한 건 하구요. 상황을 볼게요. 안 해도 되는 것도 있고 할 수 없는 것도 있어요."

라며.... 흔쾌히 소 자매를 보내라고 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자 선한 기독인을 통한 기도 응답의 체험입니다.

소 자매 '역쉬....'

이 땅에 온 '억지 다문화가족'인 것입니다.

ㅡ 아부지 땜시 '미쿡사람' 되었으니깐요.

ㅎㅎ

<인생김치장수> 심드림

※ 추신 - 예수님 때에는 '선한 사마리아인'이 귀했지만 ... 21세기는 '선한 기독인'이 더 귀해졌어요.

그러니 뉴스거리 되죠 ... ㅎㅎ

선한 사마리아인
▲사도행전 15장 19절 말씀 ©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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