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외식당 근무 종업원 13명 국내 입국, 탈북자
▲북한 해외식당 근무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출해 국내로 입국했던 모습. ©통일부 제공

[기독일보 김규진 기자] 지난 4월 8일,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이 집단으로 탈북했다는 통일부의 발표가 있었다. 그러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NCCK 인권센터, 소장 정진우 목사)는 "통일부의 발표 이후부터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어 왔고, 이들이 대한민국에 들어온 지 40여일이 되어가는 지금까지 의혹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NCCK 인권센터는 오는 19일 오전 11시 국가인권위원회(이하 국가인권위)를 방문해 탈북인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국가인권위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진정하는 서신을 전달할 예정이다.

NCCK 인권센터는 "이러한 의혹이 만연하는 것은 정부가 좀 더 신속히 대응하고 사태의 전말을 소상히 알렸더라면 생겨나지 않을 일임을 지적하고, 하루라도 빨리 이들의 신변 안전과 인권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종교계 및 시민단체와 함께 면담을 실시해 주기를 요청할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인권센터는 집단탈북사건과 관련하여 개신교 긴급토론회를 오는 26일 기독교회관 2층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진정서 전문은 아래와 같다.

[NCCK 인권센터 진정서]

하나님의 평화가 인간의 권리 증진을 위해 노력하시는 국가인권위원회에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의 권리가 보장되는 세상을 위해 기도해 온 우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는 최근 점증되고 있는 북한 해외 식당 집단 탈북 사건과 관련한 여러 의혹들에 대해 주목하면서 특별히 이들의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지하는 대로 이 사건은 발생 당시부터 여러 의혹이 제기되어 왔고 이들이 대한민국에 들어 온지 40여 일이 되어가는 지금까지 의혹은 잦아들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저들의 신변에 대한 여러 주장들이 난무하는 상태가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정부가 좀 더 신속히 대응하고 사태의 전말을 소상히 알렸더라면 생겨나지 않을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여전히 “건강한 상태에서 조사받고 있다”고만 할 뿐 국내외로 퍼져 가는 의혹을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집단 탈북사건에 연루되어 제기되는 인권침해 문제와 신변 안전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해 주시기를 요청 드립니다. 하루라도 빨리 저들의 신변 안전과 인권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종교계 및 시민단체와 함께 탈북인들에 대한 면담을 실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노력은 이미 국내외에 만연해있는 수많은 의혹들을 해소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소모적인 갈등이 하루 속히 멈추어지기를 기도하며 어떠한 이유로도 이 땅에서 인권이 억압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일에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2016. 5. 19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소장 정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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