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이민아 목사의 위로예배가 드려지고 있다. ⓒ크리스천투데이 김진영 기자
▲ 고인의 부친인 이어령 박사가 위로예배에서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 ⓒ크리스천투데이 김진영 기자

故 이민아 목사의 위로예배가 16일 오후 빈소인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부친 이어령 박사를 비롯한 유족들과 지인들이 모인 가운데 드려졌다.

이날 예배는 조이어스교회 박종렬 목사가 인도했다.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 교인이었던 고인은 소천하기 약 2달 전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조이어스교회에서 청년집회를 인도하고 있었다. 이 교회 한 교인은 “암에 걸렸다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집회를 인도하셨다”고 말했다.

박종렬 목사는 설교를 전하며 "이민아 목사는 늘 내게 주님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했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영생과 부활을 믿으며 살았던 사람”이라며 “집회를 인도하며 청년들을 위해 기도하는 그를 볼 때마다 ‘죽어가는 사람이 다른 이들을 살리고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고인의 남편인 제프 뷰케넌 씨는 “이민아 목사는 받은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온 힘을 쏟아 기도했다. 하나님의 사랑이 그렇게 자신을 통해 드러나길 원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장례식은 16일 밤 9시 30분 입관예배, 17일 오전 8시 발인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도 양주시 봉양동 홍성교회에 마련된다. 고인의 유족으로 남편 제프 뷰캐넌, 아들 이딴(Ethan)과 루크(Luke), 딸 크리스티(Kristie), 동생 이승무, 이강무 씨가 있다.

빈소를 지키고 있는 고인의 부친 이어령 박사는 “(고인의 생전) 마지막 순간, 많은 이들이 기도하는 가운데 조용히 눈을 감았다.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말했다.

한편, 故 이 목사는 지난해 위암 판정을 받고 올 초 시한부 선고까지 받았으나 각종 간증 집회에 강사로 나서는 등 마지막까지 자신의 사명을 잊지 않았다.

하지만 두 달 전부터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를 받던 중 끝내 향년 53세로 15일 오후 서울강북삼성병원에서 소천(召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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