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성주 박사는 지난 7년간 유학생 선교 연구에 매진해 왔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국내에 유학생은 270개국에서 10만명이 들어와 있고, 신촌에만 1만명 이상의 유학생이 있다고 했다. ⓒ 박현우 기자

지난 7년간 유학생 선교를 연구해 왔다는 문성주 박사(40)가 말했다. “에디오피아에서 온 한 형제가 그랬어요. 웃음을 잃어버린 자국민들에게 웃음을 주고 싶다고요. 이들의 뜨거운 가슴에 복음을 심어준다면 얼마나 더 멋진 일들이 일어나겠어요?”

지난 9일 오후 서울 인사동 한 전통찻집에서 만난 문 박사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그동안의 연구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유학생 선교를 시작하기 때문. 그는 기대가 크다고 했다.

“지금 국내에 들어온 유학생만 10만 명입니다. 60%가 대학원생들이기 때문에 이들은 한 나라의 중책을 담당할 리더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만약 이들이 한국에서 복음을 받아들이고 기독교적 비전을 갖춘 리더로 세워진다면, 그 나라가 놀랍게 변화되지 않겠습니까?”

문 박사는 한국교회가 10만명에 달하는 유학생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영역에서 기독교 세계관을 갖춘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선 한국교회의 관심이 이들에게 향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

“물론 힘들겠죠. 하지만 이들은 보화와 같은 존재들입니다. 그만큼 도전할 가치는 있죠.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으면 할 수 있습니다.” 문 박사의 말이다. 그는 다년간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기독교수회 회원, 그리고 의료선교 리더들을 만나 자문을 구하고 유학생 선교의 비전을 공유했다.

유학생 선교에 힘을 모으기로 한 조력자들은 오는 4월 29일 한국세계유학생선교협의회(KOWSMA)를 출범시킨다. 이에 앞서 3월 29일에는 유학생 지도자 초청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문 박사는 서울 신촌우리성결교회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 유학생 선교의 비전을 공유한 관계자들과 기도회를 연다. “유학생 선교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누구든지 이 기도회에 참여할 수 있어요.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분이라면요.”

문성주 박사

경북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 후 총신대 선교대학원을 진학하고 이후 백석대에서 선교학 박사학위를 받은 선교 전문가다. 예장 합동 OMS와 영국자비량선교훈련 등에서 40개국을 돌아다니며 선교훈련을 받았다.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그는 올해 유학생 선교를 시작한다. 25년의 청사진과 5년 단위 계획이 갖춰져 있다. 그는 현재 한국세계유학생선교협의회 실무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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