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순복음의 미국선교 방향 제시하는 ‘나침반’인 순복음세계선교회 제41차 북미총회 및 축복성회가 성대하게 열렸다.

현지시각으로 29일 오전에 열린 정기총회는 선교국장 엄태욱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설교로 1부 예배, 순복음북미총회장 양승호 목사의 사회로 2부 총회가 진행됐다. 양승호 목사의 선언으로 개회된 총회에서는 감사 및 재정 보고에 이어 2016년 예산안 발표가 있었다. 또한 헌법개정 및 임원선출이 이어졌다. 먼저 총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양승호 목사가 연임돼 이날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임명장을 수여했다. 그리고 전임총무제가 이번에 도입돼 김수익 목사가 임명됐다. 이와 함께 부총회장에는 이정환 안현 마중만 목사 이상 세 명이 선출됐고, 진유철 이성자 이재선 목사가 임명됐다.

총회장으로 연임된 양승호 목사는 “순복음의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메시지를 통해 북미지역 복음화에 더욱 헌신하겠다”고 전하는 한편 “재단법인 설립 등을 통해 순복음북미총회 산하 교회와 목회자의 복지 증진에 만전을 다하겠다”며 총회원들의 기도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한편 순복음선교회 이사장 이영훈 목사는 총회에 참석해 북미총회가 강력한 성령운동을 통해서 미국을 회복시키고 살리는 사명을 감당해주길 당부했다. 또한 이영훈 목사는 “성령운동만이 21세기 교회의 희망이다. 성령운동하는 북미총회가 모여 기도하고 복음 전하는 지상명령을 완수해 제2의 부흥을 일으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총회 후 정홍은 목사의 사회로 목사 안수식이 진행됐다. 증경총회장 이영규 목사가 말씀을 전하며 목사 안수 대상자에게 순복음성령운동의 확산을 위해 충성을 다할 것을 권고했다. 이어 고시위원장 김수익 목사의 집례로 김동훈(순복음 내쉬빌교회) 김비비안(주님의제자교회) 엄기돈(나성순복음교회) 유충렬(콜롬비아순복음교회) 전도사가 목사로 안수를 받았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부총회장인 이태근 목사와 최명우 목사가 북미총회 발전기금으로 각각 후원금을 전달했다.

한편 제41총회에서는 북미 내 ‘동성애법 통과’에 따른 동성애 방지를 위한 헌법 개정안을 두고 회의가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이 나서 교회가 세속된 문화를 견제하고 하나님의 참된 진리를 알리는데 사명에 최선을 다하자고 결의했다. 순복음세계선교회 북미총회는 12개 지방회 안에 총회원 331명, 교회 및 기관이 187곳(2월 말 현재)이 속해 있다.

29일 저녁에서는 스와니순복음교회에서 영적 재각성을 위해 29일 축복성회를 개최했다. 스와니순복음교회 담임 고영용 목사의 사회로 성회를 시작됐고, 이영훈 목사는 '교회의 본질'을 주제로 영적 대부흥을 경험한 미국교회의 영적 각성을 촉구했다. 그리고 한인교회가 성령운동의 촉매제로 지역 부흥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당부했다.

북미총회 선교사와 스와니순복음교회 성도들이 참여한 성회에서는 윤호영(은혜와평강순복음교회) 서정애(이니드순복음은혜교회) 목사가 우수목회자상을, 김충남(순복음산호세교회)목사가 공로패를 받았다.

애틀란타 한인 목회자 조찬기도회 및 세미나

이영훈 목사는 지난달 30일 오전(현지시각) 소네스타호텔에서 순복음북미총회 소속 목회자는 물론 애틀란타 한인 초교파 목회자를 대상으로 조찬 기도회를 인도했다. 이민 목회에 힘쓰는 목화자들을 주 안에서 격려한 이영훈 목사는 순복음 사역의 두 축인 성령과 믿음 사역을 설명하며 특별히 '절대긍정 절대 믿음'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영훈 목사는 ”하나님은 언제나 믿음의 사람과 일하셨다. 그러나 많은 주의 종이 말씀을 선포하면서도 부정적인 생각과 말을 할 때가 있다. 우리는 가나안 정탐에 나섰던 열두 정탐꾼 중 가나안에 들어간 자는 긍정적 믿음을 고백했던 여호수아와 갈렙 뿐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목회자는 부정적인 고백을 하는 사람들에게 긍정을 말하고 가르치는 자가 돼야 한다”고 말하며 '절대긍정의 믿음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 시선을 고정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찬 기도회 후에는 목회자 세미나가 진행됐다. 세미나 강사는 정인수(애틀란타연합장로교회) 이태근(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 최명우(순복음강남교회) 목사가 초청됐다. 정인수 목사는 애틀란타에서 한인 최대교회를 이끌기까지의 다양한 목회 경험담을 전하며 시대에 합당한 영적 리더십을 이야기했다. “위기 해법을 오직 성경에서 찾았다”는 정인수 목사는 “목회자는 성령과 말씀의 능력을 얻어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명우 목사는 ‘구약의 지도자’를 주제로 예언자, 제사장, 지혜자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에스라와 같이 야훼의 말씀을 늘 연구하고 가르치는 목회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

마틴 루터 킹 목사 자제 버니스 킹 목사 환담

29일 오전 애틀란타에 도착한 이영훈 목사는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관으로 향했다. 마틴 루터 킨 목사는 미국위 침례교 목사로 흑인해방운동에 앞장서다 1968년 암살당한 비폭력 인권 운동가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킹 목사의 고향인 애틀란타에는 기념관이 설립됐고, 킹 목사의 막내 딸인 버니스 킹 목사가 이곳 마틴 루터 킹주니어 재단 대표를 맡고 있다.

한국 목회자 중에는 처음으로 공식 방문에 나선 이영훈 목사는 버니스 킹 목사와 환담을 나누고 버니스 킹 목사의 한국 방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버니스 킹 목사는 “세계에서 존경하는 세 인물 중 한 명이 조용기 목사다. 미국 방송을 통해 조용기 목사의 설교를 듣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여의도순복음교회 후임인 이영훈 목사를 만나 반갑고, 한국을 방문해 조용기 목사를 만나보고 싶다”고 조심스레 의견을 제시하며 킹 목사 관련 서적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이영훈 목사는 “한국 초청을 추진해 보겠다”고 말했다.

신학대학원대학교·재단법인 발기인 모임

순복음북미총회는 총회산하 신학교로 미드노스신학대학원대학교 설립 절차를 두고 29일 이사회 모임을 소집했다. 이영훈 목사를 비롯한 이사 10명은 일리노이주 주정부 교육국(IBHE)승인을 두고 필요한 서류 제출 항목을 살펴보는 한편 온·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순복음선교사 현지 신학교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미드노스신학대학원대학교는 일리노이주에 있는 순복음 시카고교회에 세워질 예정이다.

30일 오전에는 북미총회 재단법인 발기인 모임 임시이사회가 진행됐다. 순복음북미총회는 재단법인설립을 통해 선교사 권익 보호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의도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