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전북도청 기자회견실에서는 '익산시기독교연합회'(이하 연합회) 주최로 '익산 왕궁 할랄식품 조성반대 기자회견'이 열렸다.
©익산시기독교연합회 제공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16일 오전 전북도청 기자회견실에서는 '익산시기독교연합회'(이하 연합회) 주최로 '익산 왕궁 할랄식품 조성반대 기자회견'이 열렸다.

최근 국내에서 핫이슈로 떠오른 할랄식품 조성에 대한 찬반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합회는 지난해부터 몇차례 정부 관계자를 만나 지역민들의 여론을 전달하고, 할랄식품 테마단지 조성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전달했던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정부 관계자는 분양업체의 신청이 저조해 단지 조성을 보류한다면서, 언제든지 분영업체가 나타나면 할랄식품 단지 조성을 추진하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던 바 있다.

연합회 측은 프랑스 파리 테러와 9.11 등을 언급하면서 "수많은 테러 사건이 90% 무슬림들에 의해 일어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경제의 논리를 앞세워 국가가 나서 할랄식품 조성을 추진하기 때문에 한국의 이슬람화는 가속화될 것이며, 대한민국의 흥망성쇠가 달려 있는 일임에도 정부 부처의 실적 올리는데 급급하고 있는 모습에 대해 안타깝기만 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연합회 측은 "춘천에 할랄타운 추진과 제주도, 부산 등 지역에서 할랄식품, 할랄도축장 조성에 각 지자체가 나서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할랄식품에 대한 연구나 공청회 등을 제대로 거치고 않고, 정부의 주도로 급속도로 추진되고 있는 이 할랄식품의 정책은 마땅히 취소돼야 하며, 정부 주도가 아닌 대한민국의 기업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회 측은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이끄는 농식품 창조경제의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가 농식품수출의 전진기지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 말하고, "경제적 논리로 할랄식품 조성을 전국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정부의 행태에 대해 규탄하며,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 장관이 직접 나서 할랄식품 단지 조성을 전면 취소하라 ▶일확천금을 버는 것처럼 국민의 눈을 호도하고, 미화시키고 있는 정부는 즉각 중단하라 ▶테러나 국민의 안전을 염두에 두지 않고 할랄식품 조성을 밀어붙이고 있는 정부는 철회하라 ▶연구나 공청회를 제대로 하지 않고, 추진하고 있는 정부는 반성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기자회견은 전북기독언론인연합회 외 전국 할랄식품 조성반대 52개 단체도 함께 주관했다.

더불어 연합회 측은 '4.13 총선 후보자 초청 할랄정책 소견 발표회와 토론회'가 연합회와 익산시할랄대책특별위 주최, 전북기독언론인연합회 주관으로, 오는 25일 오후 2시 익산천광교회 문화센터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별히 이날 행사에서 발제는 유종근 전 전북도지사가 나서서 전할 예정이며, 토론에는 농축산식품부 관계자, 시의회의원,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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