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자유당
기독자유만 백만인 서명 발기인 대회. 순서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기독일보=신앙·성도] 한국교회가 오는 4.13 총선 참여를 통해, '기독정치' 실현을 꿈꾸고 있다. 이를 통해 동성애 차별금지법과 공격적인 이슬람화 움직임에 대응하겠다는 것.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기독자유당 백만서명 발기인 대회'가 열렸다. 이날 '총선 원내진입 5석 이상! 한국교회 1천만 성도 하나되어! 오직 기독자유당 찍는다'라는 구호가 울려 퍼졌다. 백만서명 위원장으로는 김홍동·엄신형·전태식·전광훈·이영훈·윤석전·장경동 목사 등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목회자들이 참여했다.

기독자유당은 취지문 발표를 통해 "한국교회는 130년 전에 이 땅에 들어와 우리 민족의 개화운동, 독립운동, 대한민국 건국, 6.25전쟁, 새마을운동, 민주화 운동을 일으키는 데까지 항상 그 중심에 서 있었다"며 "하지만 오늘에 와서 대한민국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덮고 있다"고 위기의 대한민국의 현실을 주목했다.

기독자유당
기독자유만 백만인 서명 발기인 대회.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양주소비량 1위, 교통사고율 1위 등을 비롯 세계 제일의 강성노조와 종북좌파 세력으로 인해 큰 위험에 처하게 됐다. 특히 동성애 차별금지법, 이슬람 수쿠크법 등의 세력들이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제 그 모든 해결책은 기독자유당을 통한 기독정치 밖에는 없다는 것을 공감하고, 한국교회 원로 목회자들이 하나 돼 기독자유당 발기인 대회를 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는 한국교회가 연합해 기독정치 운동에 참여해 반드시 국회에 진출함으로 시대적 사명을 다할 것"이라며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복음 통일을 이루기 위해 4.13 총선에 참여해 기독자유당 국회의원을 국회에 진입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전광훈
전광훈 목사(기독자유당 후원회 회장).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 담임, 청교도영성훈련원 원장)는 경과보고를 통해 "애국운동이 중요해도 최후의 보루인 복음이 아니면 이런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백약이 무효라는 것을 알았다. 기독자유당이 국회에 진출하려면 백만 명의 서명을 받을 때 가능하다"고 한국교회 성도들의 절대적 지지를 요청했다.

이어 "백만 명이 서명하면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 국회의원 2명만 배출하면 한국교회가 원하는 법을 만들 수 있다. 항상 국회에 크리스천 국회의원이 절반이 있다. 그들을 설득하면 된다. 싫다고 하면 그 지역구에 있는 대형교회 2곳의 담임목사에게 전해 국회의원을 압박하면 된다. 크리스천이 1천만 명이 있으며, 하나님께서 적은 힘을 준 것이 아니다. 우리만 모르고 있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전광훈 목사는 자신이 기독당 창당 활동을 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전 목사는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설립자인 김준곤 목사가 자신과 장경동 목사(대전중문교회)를 불러 '기독당' 창당을 지시했다며 처음에는 도저히 이해가 납득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지금 생각하면 김준곤 목사님이 선견지명이 있으셨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해가 안 돼, '왜 이런 나쁜 짓을 시키시냐'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그때 김준곤 목사님에게 '공부하지 않는 목회자'라며 크게 꾸중을 들었다. 교회에 와서도 '기독당' 얘기를 하면 장로들을 비롯해 모두 이해를 못 했다. 10여 년 동안 기독당 국회의원을 국회에 진출시키려고 노력해 왔다. 말할 수 없는 고난을 겪었다. 이번에는 절대 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다들 제가 나설 것을 강권하셨다. 그래서 '백만 명' 서명이라는 조건을 걸고 맡게 됐다"고 지금까지의 활동을 요약해 전했다.

특히 전 목사는 한국교회가 '정교분리의 원칙'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정교분리의 원칙은 교회가 정치하지 말라는 법이 전혀 아니라는 것.

전 목사는 "총신대 신대원장을 찾아가 '신학적으로 기독정치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했다. 그랬더니 한국교회의 주류인 개혁신학과 칼빈주의는 정치를 적극적으로 하게 돼 있다고 설명을 듣게 됐다"고 전했다.

2천 년 교회 역사에 신학적 중심에 있었던 존 칼빈도 직접 제네바 시장이 됐고, 화란의 신학자 아브라함 카이퍼도 직접 정치에 관여했다는 것. 또 복음주의자로만 알려진 감리교 창시자 요한 웨슬리도 윌리엄 월포스라고 하는 국회의원을 국회에 진출시켜 노예 해방을 이뤘다는 것이다.

전 목사는 거듭 "국회에 기독정치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당선시켜 양당인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에 속해 있는 기독의원 약 50%와 연대해 대한민국을 복음의 나라로 통치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동석 목사(청지기교회 담임)는 '기독자유당 4.13'이라는 제목으로 '사명헌시'를 낭독했다. 사명헌시 내용은 "…이번 기회 놓친다면 땅을 치고 후회하리 망국적인 동성애법 경제파탄 수쿠크법 양의 탈인 할랄단지 허울좋은 차별금지 이슬람이 몰려오면 생각만도 섬짓하다 사탄세력 저지 못해 통곡하기 일보직전 개신교가 하나되어 악법저지 교두보로…" 등이다.

기독자유당
기독자유만 백만인 서명 발기인 대회. 참석한 교계 지도자들이 구호를 외치며 기독자유당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대회는 1부 예배와 2부 발기인 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1부 예배는 김동권 목사(예장 합동 증경총회장)의 설교, 특별기도, 사명헌시 낭독 후 신신묵 목사(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가 축도를 담당했다. 2부 발기인 대회는 대회선언, 취지문 낭독, 경과보고, 이용규 목사(전 한기총 대표회장)의 축사와 전용태 장로(세계성시화운동본부 공동회장)의 격려사, 결의문 채택, 구호제창과 만세삼창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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