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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제64회기 제1회 정기실행위원회.

[기독일보=교계일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다가오는 부활절 예배를 따로 드린다고 전했다. 이미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가 교단 중심의 '부활절연합예배'를 열기로 해, 올해 역시 '분열된' 부활절연합예배가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NCCK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제64회기 제1회 정기실행위원회를 열고, 2016년 부활절맞이 준비 사항 등을 점검했다.

부활절 예배와 관련, 김영주 총무는 NCCK가 부활절 예배는 따로 드리지만 교단 중심의 부활절연합예배에도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총무는 이날 "부활절연합예배가 교단연합 차원으로 드려진다"며 "잘 조정해서 충돌이 없도록 방법을 모색하겠다. 기도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실행위는 회계 이동훈 목사의 성경봉독(미 6:8), 이동춘 목사(NCCK 회장)의 인사 후 회무처리가 이뤄졌다.

이동춘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NCCK가 평안해야 한다. 한국교회 연합을 말하지만, 우리 스스로가 먼저 연합하고 하나돼 하나님 나라를 세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회원점명과 개회선언 후 김 총무는 인사를 통해 "NCCK는 교회와 사회의 구체적 문제에 치열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오해를 받고 소수자의 자리로 내몰림을 당해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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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제64회기 제1회 정기실행위원회.

NCCK는 이날 부활절 관련 보고를 통해, 먼저 올해 부활절 주제 성구는 요한복음 21장 15~16절, 주제는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주제 의미에 대해선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베드로를 만난 자리에서 하신 질문이다. 베드로는 예수를 배반한 일을 생각하며 심히 고뇌하지만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신다'라고 고백한다.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NCCK는 교회가 서야 할 자리에 서기 위해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예수님을 사랑하는가' '예수님의 양과 함께 살고 있는가', 그 대답을 찾아 2016년 사순절에서 부활절까지 영적 순례를 나선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도자료집 제작·사순절 메시지 발표·회원교단과 함께하는 사순절(2월 10일~3월 27일)·부활절 메시지 발표·고난주간, 고난의 현장 방문·부활선언 새벽예배 순으로 진행하는 '2016년 부활절맞이 영적 순례 계획'을 발표했다.

또 부활절을 준비하며 인권·차별·가난·핵·경제정의·생명·평화 등 한국교회 선교과제를 묵상 및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여러 주제를 함축적으로 포함하는 '고난의 현장'인 '전쟁 성노예 피해자'를 찾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진 안건 토의에서는 'NCCK 발전과 개혁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교단장 대표 1인, 총무단 대표 2-3인, 교단장과 총무단 대표로 참여하지 않는 교단 대표 1인씩, 연합기관 대표 2인과 총무 추천 청년 대표 1인, 여성·원로·지역 대표 1인, 법률전문가 1인 등 15-20인 규모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총무 인선, 공교회적 협의과정 확대 방안, 연합기관 대표 문제 등을 우선 논의하며 4월 실행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그외 발전과 개혁을 위한 방안은 오는 총회 시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NCCK는 3.1절 기념 연합행사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3월 1일 오전 11시 아현감리교회에서 NCCK 연합예배를, 당일 오후 1시 서대문형무소에서 '독립운동가 추모행사'를 함께 개최하기로 했다.

또, NCCK 여성위원회가 '2015 한·일 위안부 협상 관련 대응 활동'을 보고했다. 기독교 신앙 안에서 이번 협상을 재해석하고 위로와 화해,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 교단장 명의의 목회서신을 전국 교회에 발송하겠다고 전했다.

3·1절을 기념해 2월 29일 오전 11시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12·28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평화기도회'를 열며, 부활절 맞이 행사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현장을 방문한다.

기타토의에는 기하성(서대문) 총회원, 실행위원 수 및 회비 책정 건이 논의됐다. 기하성(여의도) 측의 '행정보류' 및 '회원권 포기'로 기하성(서대문) 측의 총회원·실행위원 수와 회비 책정 문제가 다뤄졌고, 서대문 측의 교세 보고 후 헌장세칙에 따라 다시 배정한 후 다음 실행위원회에서 보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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