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차 세계인권선언일을 맞이해 탈동성애인권포럼 회원들이 유엔본부를 찾아
제67차 세계인권선언일을 맞이해 탈동성애인권포럼 회원들이 유엔본부를 찾아 "유엔은 탈동성애자들의 인권을 보호하라!"며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는 세계 최초로 탈동성애인권에 대해 유엔본부에 문제 제기를 했다는 의미가 있다. ©김규호 목사 제공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탈동성애 상담과 인권사역자로 잘 알려진 이요나 목사(홀리라이프)와 탈동성애인권포럼 회원들이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주요도시를 다니며 '제1차 탈동성애인권 국제캠페인'을 벌이고 돌아왔다. 특히 세계 최초로 탈동성애인권을 유엔본부에 문제 제기를 했다는 의미가 있는 방미 일정이었다.

특히 탈동성애인권포럼 회원들은 지난 10일 제67회 '세계인권선언일'을 맞이해 뉴욕 유엔본부 앞에서 '탈동성애인권선언문'을 발표했다. 회원들은 "(동성애자들이) 어린 시절 성적 분별력이 없을 때 동성애 유혹에 이끌려 시작된 동성애 생활로 말미암아 동성애자로 태어났다는 착각에 빠지게 해 결국 동성애자의 삶을 선택하던가, 성적 갈등 속에서 양심의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자살을 선택하기도 한다"고 전하고,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 친동성애인권운동이 시작됐다"면서 "동성애자들의 인권도 소중함으로 그들이 사회적으로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무분별한 동성애적 생활에 환멸을 느껴 동성애 생활을 끊어내겠다는 절대 신념과 투쟁 정신을 가지고 회심한 탈동성애지향자들 중 수많은 사람들이 동성애로부터 탈출하여 인생의 아름다움을 누리고 있다"고 밝히고, "그 누구라도 그 어떤 상황에 있든지 동성애 생활을 끊어내고 벗어나고자 한다면 탈동성애는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며 "동성애를 끊어내는 투쟁의 길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동성애자로 살아가는 것보다 탈동성애의 투쟁이 훨씬 쉽고 보람되다"고 했다.

특히 회원들은 40여 년 동안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의 생활로 살다가 동성애에서 탈출한 한국의 탈동성애인권단체 '홀리라이프' 대표 이요나 목사 말을 인용, "동성애자들을 위한 진정한 인권은 동성애로부터 탈출하도록 돕는 것"이라 이야기 했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친동성애자들의 주장만을 수용하여 성소수자 인권을 빌미로 친동성애 정책을 옹호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사회적 풍조는 동성애를 탈출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의지와 신념을 좌절시켜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게 되어 심지어 자살을 하는 사람도 있으며, 그러한 심리적 불안을 지켜보는 가족들은 자녀들이 다시 동성애자의 삶으로 빠져들지 않을까 불안에 떨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회원들은 "동성애자들과 인연을 끊은 탈동성애지향자들은 친동성애자들에 의해 온갖 욕설과 비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심지어는 살해 위협을 받기도 한다"고 지적하고, "일부 국가에서는 탈동성애를 주장하면 고액의 벌금을 내거나 감옥에 가도록하는 법률들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오늘날 전 세계 곳곳에서 탈동성애자들의 인권이 무시당하고 있는데, 그로 인해 동성애자들보다 더 소수자인 탈동성애자들과 그 가족들은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아 고통당하고 있다"고 했다.

때문에 회원들은 "탈동성애자들과 동성애로부터 탈출하기 몸부림치고 있는 탈동성애지향자들의 인권보호에 적극 앞장설 것을 선언한다"고 말하고, "동성애자들의 인권만을 옹호하여 친동성애 정책을 조장하는 친동성애단체들과 국가권력들의 횡포와 인권유린 행위로부터 탈동성애자들의 인권이 보호되기 위해서, 탈동성애인권 보호정책이 전 세계에서 수립되도록 힘써 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더불어 회원들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게 전하는 또 다른 '탈동성애인권 호소문'을 통해서는 "제67회 세계인권선언일 맞이해 소수자의 인권을 존중하며 남녀의 진실된 사랑을 기초로 한 신성한 결혼제도를 지지하는 전 세계 시민여러분들과, 유엔회원국들에게 탈동성애인권 신장을 위해 도와줄 것을 호소하고자 유엔본부를 방문하게 됐다"면서 "부디 친동성애자들의 편협한 주장에 휘말려 탈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범국가적 정책수립 행위를 적극 막아주고, 탈동성애자들의 인권보호가 이루어지도록 도와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한편 미국 뉴욕, 샌프란시스코, LA 등을 돌아보고 온 이번 일정에는 이요나 목사를 비롯해 강사근, 김규호, 서영애, 한윤남, 강지영, 유영대 등 탈동성애인권포럼 회원들이 함께 동행했다. 이번 방미 길을 통해 이들은 ▶미국 주요 도시에서 탈동성애인권 캠페인 실시 ▶동성애인권운동의 시발점인 뉴욕 게이바 스톤월 및 게이밀집지역 탐방으로 탈동성애인권운동의 향후 방향모색 ▶미주 한인커뮤니티와 접촉 ▶미국 갈보리채플 교회들과 연대 모색 등의 활동을 하고 돌아왔으며, ▶매년 12월 10일 유엔본부 앞 캠페인 정례화 및 전 세계 50개국 유엔기구 앞 집회 실시 ▶내년 6월 유럽캠페인 실시 ▶내년 3월 동성애치유상담세미나 개최(LA) 등의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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