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사회] 동성애 코드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15일 온라인사이트를 통해 일제히 방영된 웹드라마 '대세는 백합'을 대부분 매체들이 무비판적으로 홍보하면서 '동성애를 의도적으로 미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의 TV캐스트와 세계최대 동영상 플래폼 '유튜브', 세계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을 통해 15일 오전 일제히 방영된 이 웹드라마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체 재생수만 18만회를 넘어서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웹드라마의 내용은 인생 여권을 분실한 미소녀 경주(김혜준 분)가 거부할 수 없는 절대 그녀 세랑(정연주 분)을 만나며 벌어지는 황당한 이야기를 그렸다. 15세 이상 관람가인 'SNL 코리아'에 출연중인 정연주, 김혜준, 피에스타 재이, 박희본이 주연을 맡았다. 윤박, 박혁권, 허정도, 백현진 등 인기 조연들도 총출동한다고 제작사 측은 홍보하고 있다.
이처럼 평범한 이야기처럼 보이는 이 웹드라마는 소녀들의 '청춘로맨틱판타지코미디'라는 장르로 동성애를 미화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드라마 제목으로 정한 '백합'이라는 말은 여성 동성애(레즈비언)를 다룬 영상과 음악, 도서 등 콘텐츠를 포괄적으로 통칭하는 신조어 '백합물'에서 차용한 것으로, 이를 제작한 '딩고스튜디오'는 제목부터 노골적으로 동성애물임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시청등급 또한 제한이 없어 가치관이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은 미성년자들도 얼마든지 볼 수 있도록 노출돼 있어 이들의 정신적 충격 또한 우려되는 상황이다.
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한효관 대표는 "손가락 욕설과 적나라한 동성애코드를 미화한 것을 어떤 학부모들이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라며 반문하면서 "이번 웹드라마 사태는 이제 공중파가 아닌 네이버 등 포털의 동영상 및 방송 서비스 관련 규제가 필요한 전형적인 사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특히, LGBT 단체들이 외국과 같이 게이코드에서 레즈비언 코드로 전술수정한 것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날 3회까지 업로드된 드라마 파일 제목으로 상당한 복선을 깔고 있다.
#1화 - 여권 찾으러 갔다가 목욕하는 세랑을 보게 된 경주
#2화 - 여자 둘이 같이 있을 때 일어나는 일
#3화 - 경주에게 파격 고백하는 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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