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촌의 아이들. 그들의 눈에서 고단한 삶을 읽을 수 있다.   ©월드비전 제공

[기독일보] "시리아에 있는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꿈을 꿨어요. 하지만 그 곳은 이제 파괴되고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슬퍼요"

월드비전은 시리아 난민촌의 아이들에게 자신이 꾼 꿈을 그려보도록 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시리아 고향 집에서 친구와 함께 노는 장면, 가족들과 함께 시리아의 집에 돌아가는 장면,

큰 개가 쫓아와서 무는 꿈, 무기를 든 사람들의 모습, 총을 쏘는 사람들, 탱크를 운전하는 꿈 등 아이들은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다 .

2015년 3월부로 시리아 내전이 5년째에 접어들었다. 그럼에도 이 최악의 인도적 위기 사태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여전히 진행 중이다. 2011년 내전이 발발한 이후 지금까지 어린이 8,500명을 포함한 총 19만 1,00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며 남겨진 이들의 상황 또한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현재 레바논, 요르단, 터키를 비롯한 인근 국가에 시리아 난민으로 등록된 인구 수는 최소 398만명이며 이라크에 300만명, 시리아 국내에 760만명이 추가로 존재한다.

전쟁이나 자연재해 같은 위기 상황 속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건 언제나 아이들이다. 시리아 내전으로 최소 650만명 이상의 아동들은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리아 내 도움이 필요한 인구들 중 500만명이 아동이며 대다수가 직접적인 폭력의 위협 아래, 또는 지원이 어려운 벽촌이나 포위지역에서 살아가고 있다. 특히 아동들은 집, 친구,사랑하는 가족을 잃었고 어린아이가 봐서는 안될 폭력적인 장면들을 목격하거나 직접 경험했다.

많은 이들이 식량, 의료지원 같은 기본적인 삶의 조건을 채우지 못하고 있으며 인권침해 문제도 심각하다.또한 280만명의 시리아 아이들이 학업을 중단한 상태이며 전문가들은 아동에 대한 교육, 심리치료, 보호조치가 즉시 이루어지지 않는 한 시리아의 한 세대를 통째로 잃어버릴 수 있으며 그 여파가 시리아를 포함한 주변 국가 내에서 수십 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지난 2011년부터 시리아 사태로 피해를 입은 아동과 가정의 필요에 대응해왔다. 현재 월드비전 시리아와 이라크 내 난민들, 인근 국가 레바논과 요르단에서 정착할 곳을 찾지 못한 채 힘겹게 삶과 사투하고 있는 이들을 돕고 있다.

한국월드비전 국제구호팀 강도욱 팀장은 "아직도 많은 난민들이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고통 받고 있지만 대중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한국월드비전은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시리아 난민 긴급구호사업을 위해 약 70만불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난민사업은 지속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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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