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향세를 그리던 국내 생산자 물가가 석달만에 소폭 상승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생산자 물가지수(2010년 100기준)는 101.87로 전달에 비해 0.1% 상승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3.5% 하락한 수치다.

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소폭 오른 것은 국제유가 반등의 여파로 석탄·석유제품(6.0%)이 올랐고 농림수산품(2.2%)이 상승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품목별로는 농산물과 축산물은 각각 2.2%와 4.0%로 올랐고, 수산물은 1.0% 하락했다.

공산품 중 석탄·석유 제품과 화학제품이 각각 6.0%, 1.1% 올라 증가세를 이끌었다. 전기 및 전자기기는 0.2% 떨어졌다. 도시가스 요금이 내려간 영향으로 전력·가스·수도는 3.8% 하락했다.

서비스에서는 사업 서비스(0.2%)와 음식점 및 숙박(0.1%), 금융 및 보험(0.1%)이 올랐다.

  ©뉴시스

특수분류별로 보면 식료품은 전월에 비해 1.4%, 신선식품은 3.4% 각각 올랐고 에너지는 전월 대비 0.6%, IT는 0.2% 하락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했으나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5.9% 하락했다.

국내 출하량 외에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오른 반면 전년 동월 대비 3.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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