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자동차 생산이 수출부진 등으로 전년같은 기간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 판매는 다목적 차량의 판매호조로 소폭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7일 발표한 '5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전년동월보다 2.1% 감소한 36만5643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생산은 투싼 등 다목적차의 판매호조에도 불구하고 국내 판매 및 수출이 줄면서 전년동월보다 8.6% 감소했다.

또한 한국지엠은 경차·SUV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내수판매 감소로 0.6% 줄었고 쌍용도 티볼리 판매호조에도 대러시아 수출이 감소하면서 9.1% 감소했다.

반면 기아의 생산량은 쏘렌토·카니발 등 신차판매 호조로 전년동월보다 1.3% 증가했다. 특히 르노삼성은 대미 수출모델인 닛산로그 위탁생산 및 SM5의 국내 수요 증가로 51.2%나 급증했다.

내수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3% 증가한 14만538대를 나타냈다. 현대 투싼, 기아 쏘렌토·카니발, 쌍용 티볼리 등 다목적차 수요가 늘어나서다.

기아는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의 신차 효과와 트럭의 판매호조로 전년동월대비 10.4%, 쌍용은 지난 1월 출시한 티볼리 신차 효과로 47.1% 증가했다.

현대는 신형 투싼의 판매가 증가했지만 승용차와 트럭의 판매감소로 전년동월대비 8.2% 감소했다.

또한 한국지엠은 승용차 판매 감소로 1.6%, 르노삼성은 SM3의 판매감소로 전년비 11.6% 각각 줄었다.

수입차는 독일산 브랜드의 약진 속에 전년대비 17.8% 늘어난 2만589대를 판매했지만 전월보다 242대 (1.2%) 감소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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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