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한 무신론자 단체가 지역의 기독교 스포츠 시설로 학생들의 필드트립(현장학습)을 떠난 미주리 공립학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인본주의협회(American Humanist Association)는 지난 주 빅토리 미니스트리스 & 스포츠 컴플렉스(Victory Ministries & Sports Complex)에 현장학습을 떠난 조플린 퍼블릭 스쿨(Joplin Public Schools)과 노스 미들 스쿨(North Middle School)을 상대로 지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데이비드 노이즈(David A. Niose) 미국인본주의협회의 아피나니 인본주의 법률 센터(Appignani Humanist Legal Center) 법률담당은 4일 크리스천포스트에 한 부모가 연락을 해와 학생들이 기독교 스포츠 시설에 필드트립을 갔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몇 일 전에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변호인측의 대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고소인들은 소장에서 "이 조치는 미국 수정헌법 제1조의 '특정 종교를 국교로 정할 수 없다'는 국교조항을 위반하여 일상적인 학사 과정 중에 기독교 관련 필드트립을 가는 피고소인들의 정책, 관행으로 인한 것"이라면서 "피고소들이 문제의 필드트립이 헌법에 위배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형태의 필드트립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학교측에서는 "이번 필드트립은 비종교적이며 학생들에게 기독교에 대해 주입하는 장소가 아니라 단지 이벤트의 장소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필드트립 장소는 학생들이 선택한 것이며, 종교적인 실습이나 기독교인으로 개종하려는 시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소송에서 주장하는 활동들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소송에 대해 학교 측 변호사와 논의하고 있으며 검토 후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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