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재해 구호 한국교회대책협의회가 20일 회의를 열고 네팔 교회를 어떻게 도울 것인지 논의했다.   ©NCCK 제공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는 20일 회원 교단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4월 29일 구성했던 "네팔 재해 구호 한국교회대책협의회"(이하, 네팔대책협) 1차 회의를 가졌다.

네팔대책협은 이날 먼저 명칭을 '네팔 재해 구호 한국교회대책협의회'로 정하고 조직을 완료했다. 공동대표는 NCCK 회원교단장과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 이사장이, 상임대표는 황용대 목사(NCCK 회장)가 맡기로 했다. 이어서 공동집행위원장에 이승렬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사회봉사부 총무)와 김일환 목사(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 총무), 상임집행위원장에 이재성 사관(NCCK 정의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집행위원에 교단실무자로 조직을 완비했다.

네팔대책협은 사업논의에 앞서 한국교회가 이번 네팔 재해 구호에 투여하는 전체적인 재정규모를 파악하기로 하고 먼저 네팔대책협에 참여하는 교단부터 재해대책 모금과 사용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비가맹교단까지도 가능한대로 최대한 조사하여 한국교회가 이번 네팔 재해 구호에 투입하는 재정의 전체규모를 파악하기로 했다.

이어서 네팔대책협은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와 네팔NCC가 제안해온 사업을 중심으로 1) 파괴된 성전과 학교재건 지원 사업, 2) 지진으로 부모를 잃은 고아 지원 사업, 3)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낙후된 하수 시스템의 개량지원 사업, 4) 트라우마 치유 프로젝트 지원 사업 등에 대하여 논의하여 단기구호 활동을 넘어서 장기적인 복구사업에 집중하기로 결의했다.

네팔대책협은 위의 프로젝트 사업을 위하여 회원교단과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 등이 분담하여 우선 2억6천만원을 긴급모금하여 사용키로 했다. 위 사업은 NCCK를 창구로 하여 아시아기독교교회협의회와 네팔NCC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NCCK는 21일부터 자카르타에서 진행되는 CCA 총회에 참여하여 네팔 재해 구호 대책을 위한 아시아교회 차원의 연대를 제안할 계획임을 밝혔다.

네팔대책협은 현재 네팔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구호과정에서 일부 선교단체에서 일으킨 물의에 대하여 유감을 표하고 이러한 뜻을 교단장들 연서명의 목회서신을 통해 회원교회에 알리는 한편, 모금을 독려하기로 했다. 서신의 전문은 아래와 같다.

[네팔의 형제·자매에게 희망을 전합시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이사야 41:10)

사랑하는 한국교회의 성도님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기원합니다.

우리는 지난 4월 25일 네팔 카트만두 근처에서 규모 7.9의 지진이 발생하여 사랑하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고 절망과 고통 가운데 살아가고 있는 네팔 국민들의 아픔을 공감하며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한국교회는 지진이 발생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네팔을 위하여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긴급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 지진으로 인해 약 8,600여 명의 사망자와 17,0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고, 그 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고통과 절망 가운데 있는 약한 자들의 이웃이 되어주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그들의 선한 이웃이 되는 일은 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명입니다.

그런데 현재 네팔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긴급 구호과정에서 일부 선교단체가 구호활동과 함께 선교활동을 펼친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힌두교를 국교로 삼고 있는 네팔에서 구호활동과 함께 선교활동을 벌인 것은 순수한 구호활동으로 비춰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네팔의 아픔과 고통에 한국교회는 아무 조건 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구호활동과 복구 사업에 적극적으로 함께 나서야 할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이 일을 위해 작은 정성들을 모아 네팔에 희망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기도하시면서 네팔의 복구를 위해 적극적으로 모금 운동에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주신 정성이 담긴 헌금은 네팔을 복구하는 귀한 사역에 사용될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지진으로 인해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신음하고 있는 네팔 국민들의 탄식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들을 위해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네팔의 파괴된 지역사회와 마을 공동체가 재건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연대해 나갈 것입니다. 상한 갈대도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도 끄지 않으시는 주님께서 늘 함께 하여 주실 것입니다.

2015년 5월

네팔 재해 구호 한국교회대책협의회 공동대표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전용재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황용대
한국 구세군 사령관 박종덕
대한 성공회 의장주교 김근상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회장 이동춘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서) 총회장 함동근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 총회장 이영훈
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장 김철환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 이사장 최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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