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총회의 제52차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새에덴교회 본당에서 11일 시작됐다.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예장합동 총회(총회장 백남선 목사)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11일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에서 시작됐다. 52회를 맞이한 이번 기도회는 "영성회복과 민족의 평화통일을 대망하라"는 주제로 13일까지 열린다.

심창섭 박사   ©자료사진

특히 두번째 주강사로 나선 심창섭 박사(전 총신대 교수)는 일선 목회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교회설립과 미자립교회, 목회자노후대책 등에 대해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총회 공적제도 구축 당위성"을 주제로 발표한 그는 "현재 교단에서 2006년부터 이만교회운동을 전개하지만, 이제는 교단이 교회의 숫자를 통한 양적 성장을 추구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장합동 교단은 양적 성장이 문제가 아니고 이제 질적 변화가 더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는 "질적 변화 없는 양적 성장은 언젠가 부메랑으로 돌아와 교단에 많은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심창섭 박사는 먼저 "지속되는 미자립교회의 설립을 조절하기 위해 교역자 수급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교역자 수급계획은 신학생들의 과잉생산을 줄여 양질의 신학생들을 배출하면서 이를 위해 교단의 정책을 개발해 공적 제도를 통한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또 "편목의 영입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편목교육과정을 확대, 강화해야 한다"면서 "특히 미자립교회나 자질 이하의 목회자들의 편목 영입을 자제하는 교단 정책이 세워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심 박사는 "미자립교회를 더 이상 개척하지 말고, 현존하는 미자립교회를 자립교회로 성장시키는데 교단의 역량을 집중하자"고 말하고, "미자립교회와 자립교회의 교단산하 목회자들의 노후대책을 위한 공적 제도를 구축해 실행해야 한다"면서 "이는 목회자들의 위임 시 확실한 생활비와 노후 대책이 마련된 공적 제도를 실행하면 가능할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예장합동 교단이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교단 산하의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목회자들이 성경대로 목회 할 수 있도록 필요한 공적 제도를 만들어 추진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한편 교단 총회장 백남선 목사는 대회사를 통해 "이성주의와 현대주의의 풍랑에 휘둘려 메말라버린 우리의 가슴을 성령의 은혜로 채우고, 성령의 역사 속에서 새 힘을 얻는 우리들이 되어야 한다"면서 "더불어 총회가 한민족의 미래를 결정할 조국 통일을 내다보며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일에 헌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도 환영사를 통해 "이번 기도회를 통해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섭리를 경험하는 은혜의 성회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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