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촛불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포토 : 기독일보)

[애틀란타 기독일보 앤더슨 김 기자] 제12회 북한자유주간 행사로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 정책 반대 촛불 집회가 열렸다.

28일 오후 8시, 워싱톤DC 중국대사관 앞에 모인 참석자들은 중국의 강제 북송으로 인해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는 탈북자들의 현실을 지적하고 수백명의 강제 북송자 명단을 한 명, 한 명 읽어 내려가며 희생된 이들을 기렸다. 2002년부터 수집된 이 명단은 14페이지 분량으로 7명의 탈북자와 7명의 미국인이 번갈아 가며 읽어 내려갔다.

참석자들은 또 강제 북송 중지에 대한 소망이 담긴 촛불을 들고 아리랑을 부르며 중국대사관을 돌기도 했다.

북한자유연합 수잔 솔티 대표는 "이 자리는 중국이 난민조약을 지키지 않음으로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자리이다. 중국이 난민조약을 지키기만 해도 하루 아침에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우리는 중국이 바로 북한의 반인권적 범죄의 가담자임을 밝히며 탈북자들의 강제 북송을 중지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강제 북송 경험자로 간증에 나선 주아라 씨는 "2007년 2월 탈북을 했다가 7월에 공안에 잡혔다. 먹고 살기 위해 간 것이었다. 우리는 잡혀가야 할 이유가 없었다. 죄 없는 북한 사람들을 잡아 가두고 북한과 같은 행동을 하는 중국을 이해할 수 없다. 그들도 우리가 북송 되면 갖은 고문을 당하는 것을 알고 있다. 감옥에서 12살 어린이를 만났는데 엄마와 같이 잡혔는데 공안들이 중간에서 다른 곳으로 빼돌렸다고 했다. 우리가 많은 것을 바라고 중국에 가나. 아니다. 배가 고파서이다. 중국은 탈북자들을 억울한 죽음과 고문으로 내모는 강제 북송을 중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촛불 집회를 제안한 그래고리 스탠튼 씨는 "이 공원에는 비극을 상징하는 여신 동상이 있다. 우리가 이 자리에서 기리고자 하는 것 또한 비극이다. 무고하게 희생당한 이들을 기리자. 공산주의는 신은 죽었다고 한다. 그러나 죽은 것은 신이 아닌 마오쩌둥, 김일성이다. 하나님은 살아계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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