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은양찾기운동본부의 북한 선교사로 파송된 강명도 교수가 소감과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2,300만 북한 주민의 영혼을 하나님께 인도하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치겠습니다."

28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에서 열린 잃은양찾기운동본부(총재 정일량 목사) 북한 선교사 파송 감사예배에서 강명도 경민대 교수는 "제가 대한민국에 오고, 이 자리에 선 것도 하나님의 뜻과 역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북한 복음화를 위한 각오를 밝혔다.

강 교수는 이미 2년 전부터 국내 탈북자를 비롯하여 중국에 나와 있는 북한 사람들을 현장 사역자들과 협력하여 하나님께 인도하는 사역을 해왔다. 내년 2월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하면 중국 등에서 본격적인 북한선교를 할 계획이다.

강 교수는 이날 인사에서 "저희 집안은 김일성 친척으로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았다"며 "중국 출장을 계기로 한국행을 결심하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신앙생활을 한 지는 오래됐지만, 제 마음에 성령님이 임하고 나서 느끼게 된 것은 제 한 몸의 자유를 위해 이 땅에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있어 하나님께서 오게 하셨다는 것"이라며 "2,300만 북한 주민을 위해 일해야겠다는 결심이 선 것도 몇 년 전부터였다"고 고백했다.

이날 감사예배와 나라와 민족을 위한 특별기도회에 1백여 명이 참석했다.   ©이지희 기자

강명도 교수는 1970년 평양외국어대학 불어학과를 졸업하고 북한 강성산 전 총리의 사위로 인민무력부 보위대학 보위전문 연구실장, 김일성 주석궁전 부사장, 금수산의사당 경리부 산하 릉영윤전합영회사 부사장 등을 지냈다. 1994년 탈북해 KBS 정책 자문위원, YTN 등에서 방송 자문 및 패널로 활동했고 지금은 동포사랑전국연합회·통일선교재단 대표 등을 맡고 있다. 그의 할아버지는 북한의 부주석과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의 전신 북한기독교도연맹 위원장을 지낸 강량욱 목사다. 강 교수는 "할아버지는 김일성 공산정권 아래에서 목사로 활동할 수 없었다"며 "그 뿌리를 이어가기 위해 하나님이 저를 이 자리에 보내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과 함께 김정은 정권을 하루빨리 타파하고 북한 주민의 영혼을 하나님께 인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고, 제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며 "저를 선교사로 파송해 준 잃은양찾기운동본부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이날 행사장 밖에서 가진 짧은 인터뷰에서 "2013년 시진핑 주석 취임 이후 중국에서의 탈북자 선교 환경이 상당히 좋아져 체포돼도 가혹하게 탄압하지 않는다"며 "알려진 상황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또 "현재 친척 방문, 외교, 무역, 일자리 때문에 중국에 공식적으로 나온 북한 사람이 약 10만 명, 생존 등을 위해 북한을 떠났으나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중국에 비공식적으로 머무는 북한 사람이 약 15만 명"이라며 "특히 비공식적으로 중국에 있는 이들의 70~80%는 여성"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중국에서 만난 북한 사람들이 한국에 입국하기 원할 경우 돕기도 하지만, 먼저 복음을 전하여 영혼을 구원받게 하는 사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잃은양찾기운동본부 지도위원장으로 임석환 장로가 취임했다. 총재 정일량 목사(우측)가 임석환 장로(좌측)에게 취임패를 전달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한편, 잃은양찾기운동본부는 이날 임원·이사·지도위원 추대 감사예배와 나라와 민족을 위한 특별기도회도 함께 드리고 국내외 선교 현장에서 생명을 살리는 사역에 더욱 힘쓰기로 했다. 지도위원장에 임석환 장로가, 대표회장에 김승봉 장로가, 이사장에 김덕용 장로가 각각 취임했다. 임석환 장로, 김승봉 장로는 예장합동 전국원로장로·권사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김덕용 장로는 예장합동 수도권장로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1부 예배는 서기 이충희 목사의 사회로 피종진 남서울중앙교회 원로목사가 '잃은 양을 찾아라'(눅15:4~7)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피 목사는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며, 그 생명을 찾기 위해서는 고난과 희생이 뒤따른다고 강조하고 "하나님께서 한 영혼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찾으시는 놀라운 사랑과 축복, 은혜를 따라 잃은 양 찾기에 앞장서는 단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한 특별 기도회'로 시작한 2부 축하 및 감사의 시간은 상임이사 류성고 장로의 사회로 '나라 안정과 안보, 경제 성장을 위하여', '대통령과 국가 발전을 위하여', '잃은양찾기운동본부를 위하여' 각각 최성호 장로, 박석환 장로, 문찬수 장로가 특별기도했으며, 선교사 파송패 전달, 지도위원장·대표회장·이사장 취임패 증정, 지도위원·사무총장·간사·명예총장·이사 추대장 전달식 등이 진행됐다. 이어 김명식 목사, 홍광 장로, 하태초 장로가 격려사, 김영일 장로, 이춘만 장로, 김철진 장로 축사를 전하고 직전총재 전석도 목사의 축도로 행사를 마쳤다.

잃은양찾기운동본부는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16:15)는 말씀을 표어로 러시아, 일본, 방글라데시, 미국,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오만 등에 선교사와 협력선교사를 파송하여 후원하고, 국내 농어촌 미자립교회 후원, 군선교사 파송 등 국내외에서 복음전도 및 중보기도 사역을 하고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

#강명도교수 #잃은양찾기운동본부 #북한선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