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2030 미래한국을 바라보며 애통한 마음으로 시대를 분별하고,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준행해야 합니다. 다양한 영역의 전문인들이 이 일을 위해 네트워킹하면 분명히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16일 사랑의교회 남측 1010호에서 2030 미래예측 전문인 필그림(Pilgrims·Professional Graduate Intercultural Mission School) 선교학교 1기 훈련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이용웅 석좌교수, 넥스트목회전략연구소 대표 김창혁 박사(열린하늘문교회 목사, 백석대 교수), 총회신학연구원 교수 윤보을 목사(성경한자영성사관학교 원장), 브니엘 성경연구소 유명석 대표, 라이즈업코리아운동본부 품성교육 지도자 과정 1~3기 수료생 총무 심상로 목사, 이코존 정학범 대표, 송수근 장로, 김경숙 권사, 황성주생식 대치지점 신인철 집사 등 13명이 참여했다. 필그림 선교학교 고문인 유영애 사랑의교회 권사, 성결대 전호현 교수, 강사인 성결대 김원희 교수, 회원인 김수연 선교사, 유채은 집사 등은 일정상 이날 참석하지 못했다.

GPI 김태연 원장은 "2030 미래한국을 준비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의 전문인들이 네트워킹하여 시너지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한국전문인선교원(GPI)이 주최하는 이번 선교학교는 지난 3월 9일부터 6월 1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선교학교를 위해 3개월간 10여 명과 중보기도로 준비해 왔다는 GPI 김태연 원장은 "이 모임은 흥미 위주의 모임, 사교모임이 아니다"며 "기독 교수, 선교사, 평신도 전문인 사역자가 주님의 큰 그림 안에서 연합하기 전에 관계를 형성하고, 오지에서 고생하는 GPI 출신 선교사 등을 위해 중보기도 하는 모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 침례교단은 직분 구별 없이, 사역할 수 있는 사람이 사역할 수 있도록 평신도에게도 리더십을 적극 가르친 결과 세계적인 교단이 됐다"며 "이 모임에서만큼은 계급장을 떼고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가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20여 년간 전문인 선교 분야를 연구하며 전문인 선교사 훈련 및 양성에 앞장서 온 김태연 원장은 명지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라이즈업코리아운동본부 이사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전문인신학' 외 30여 권이 있다.

이용웅 석좌교수는 이날 "2030 미래예측 특강이 분명 대박 날 것 같다"면서 "우리나라가 초일류 대국이 되긴 불가능하다고 보지만 그 목표를 향해 갈 필요가 있고, 특히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이런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용웅 교수가 이날 선교학교에 참석한 계기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날 선교학교는 식사교제 후 은혜나누기, 찬양, 중보기도 후 김태연 원장의 '2030 미래예측과 통찰력' 강의, 윤보을 목사의 '중국 여행학' 강의 등으로 진행됐다.

김태연 교수는 "글로벌 경제가 어렵지만, 하나님의 경제는 이와 다르다"며 "하나님의 경제는 성화와 변혁의 역사가 전문인에게 흘러넘쳐 하나님이 직접 경영하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예측신학(Theostatics)이란 수신학(Theomatics)과 마찬가지로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예견하는 선지자적인 신학"이라며 "미래 통찰력을 가지려면 우리가 날마다 결정을 내리는 가운데 영적 통찰력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 통찰력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를 꿰뚫는 지혜를 알아가는 것이기도 하다"며 미래 통찰력을 성장시킬 수 있는 7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김 원장은 먼저 ①하나님이 어떻게 부르시든지 하나님을 따르겠다는 갈망을 요청하고, 영적 자유함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고 ②어떤 것이든 자신에게 맡는 방법을 사용해 주의를 집중하며 ③분별하고 있는 상황이나 주제를 떠올리고 ④상상하거나 마음에 그려본 것을 실제로 선택한다고 상상해보라고 말했다. 그다음 ⑤이번에는 다른 길을 선택한다고 상상해 보고 ⑥어느 길을 따라 행동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지, 어느 것이 당신을 가장 흥분시키고, 옳다고 느껴지는지, 당신 개인사와 가장 잘 연결되는지 생각하고 ⑦당신이 보다 자유롭고 옳으며, 통합된 길을 따르려 할 때 앞에 있는 선택조건이 어떻게 느껴지는가를 질문해 보라고 했다.

그는 2030 한반도의 미래예측에 대해서는 "2030년에 한반도가 온전히 통일된 초일류 대한민국, 하나님의 선민국가가 되려면 소유의 창고가 아닌 축복의 통로가 되어야 하며 '예수 복음'과 '바울 선교'의 길을 따라 주변의 강대국에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주권만 바라보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기독 전문인들이 다니엘과 에스더처럼 평화의 촉진자로서 남북한 사이에 화해를 심고, 세계 분쟁지역에 화해를 심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그때 전문인 선교는 '자비량선교 1.0→전문인선교 2.0→에너지 전문인선교 3.0'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GPI가 주최한 2030 미래예측 전문인 필그림 선교학교 두 번째 훈련이 17일 사랑의교회에서 진행됐다.   ©이지희 기자

한편, 참석자들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정부가 과도기에 중동 특수 등 새 시대를 창조하도록 ▲북한에 억류 중인 캐나다 큰빛교회 임현수 목사가 풀려나도록 ▲필그림 선교학교 1기에 참여하는 전문인들이 2030 선진 한국의 축복의 통로가 되도록 ▲GPI, 라이즈업코리아운동본부가 협력하여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하는 지도자를 양성하도록 ▲GPI가 바울 선교하는 예수 제자답게 복음의 확산운동을 위해 서로 돌보며 섬기도록 ▲세계교회 선교사들과 특히 오지의 GPI 여성, 실버 선교사를 위해 ▲사랑의교회를 포함한 모든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를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필그림 선교학교 준비기도 모임에서부터 동참해 온 송수근 장로는 "GPI 본부가 활성화돼야 GPI에서 훈련 받고 세계 곳곳에 파송된 많은 선교사가 영양을 공급받고,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것"이라며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출발한 이 모임이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이루는 데 많은 역할을 할 줄 믿는다"고 기대했다. 또 유명석 대표는 "다양한 사역과 사업을 하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 가진 은사와 재능을 가지고 소통하고 네트워크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전문인선교원(GPI)은 라이즈업코리아운동본부의 협력단체로, 지난 20년 동안 전문인 선교 훈련을 실시하여 1,2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수료생 중 530여 명이 선교사, 실버선교사, 여성선교사,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 등으로 활동 중이며, 한국전문인선교훈련원(GPTI)에서 2005년 GPI가 분리, 독립하기 전에는 한동대 장순흥 총장(대전 GPTI), 한국뉴욕주립대 김춘호 총장(서울 GPTI) 등 두 명의 현직 총장도 훈련 받은 바 있다. 현재 GPI는 2030 미래예측 전문인 필그림 선교학교를 통해 선진한국의 비전을 실천하고, 라이즈업 코리아와 품성교육 등으로 동역하고 있다. 정근모 전 과기부 장관, 라이즈업코리아운동본부 이사장 박지태 목사가 GPI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카페 http://cafe.daum.net/GPI2030)

17일 선교학교 참석자 단체사진.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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