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3주년을 앞두고 한국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3%대 진입을 코 앞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경쟁국인 일본과의 미국 시장 점유율 격차는 2.74%p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FTA가 발효된 2012년 2.59%에서 2013년 2.75%, 지난해 2.97%로 계속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4년 3.14%를 기록한 뒤 10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2005년은 2.62%, 2006년은 2.47%, 2008년은 2.29%, 2010년은 2.55%, 2011년은 2.57%로 2.5% 안팎을 오르락내리락했다.

특히 일본과의 점유율 격차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4~2007년 5%p 차이를 보이다 2009년 3%p대로 줄었고 지난해 처음으로 2%p(2.74%p)대로 진입했다.

구체적으론 2004년 5.68%p, 2005년 5.64%p, 2006년 5.51%p, 2007년 5.01%p, 2008년 4.34%p, 2009년 3.64%p, 2010년 3.75%p, 2011년 3.27%p였다.

이어 한미FTA 발효 이후인 2012년엔 3.85%p, 2013년엔 3.37%p의 차이를 보였다.

무협 관계자는 "우리의 대표 경쟁국인 일본의 엔화 약세로 한국 제품 가격 경쟁력이 하락했지만 점유율 격차는 오히려 사상 최저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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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