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뉴시스

[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3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전격적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인 연 1.75%로, 1%대에 진입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00%에서 1.75%로 0.25%포인트 하향 조정해 통화정책을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2.25%에서 2.00%로 내린 이후 5개월 만에 추가 인하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 인상이 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우리는 정반대 통화정책을 쓰면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논란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의 이번 결정은 시장 예상과 다른 것이다. 최근 금융투자협회 설문조사에서 채권 전문가 열에 아홉은 금리 동결을 점쳤다.

본래 시장의 컨센서스는 이달 동결, 다음 달 수정경제전망 발표와 동시에 인하를 내다봤다. 하지만 한은의 이달 금리인하는 시장보다 한발 앞서 조치를 취함으로써 금리인하의 효과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중국이 3개월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내린점도 한은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우리나라와 직접 수출시장에서 경쟁을 벌이는 일본과 중국 모두 적극적인 완화정책을 펼치며 자국통화의 약세를 유도하자 한은도 국내 수출업체들의 비명을 외면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본 유출입의 측면에서 한은이 내외 금리차보다 최근 환율 동향, 국내 경기 펀더멘털 등 전반적인 상황에 주목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미국이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기준금리를 낮추면 금리격차가 줄면서 채권투자자들의 원화채권 투자유인이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정부와 한은 모두 우리나라 채권시장에서 이같은 자금유출입 우려는 크지 않다고 진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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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