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신임 대표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 재경호남협의회 신임 대표회장에 김영남 목사(인천새소망교회)가 취임했다.

지난 23일 오전 11시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열린 재경호남협의회 '2015년 신년하례회 및 제15회 정기총회'에서 신임대표회장으로 선임된 김영남 목사(전 상임회장)는 "부족한 사람을 대표회장으로 뽑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2015년 한 해 동안 협의회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헌신적으로 섬길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특히 "서울, 수도권의 호남 출신 목사님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협의회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첫째, 총회를 섬기는 데 최선을 다하고 ▲둘째, 호남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기획하여 섬기고 ▲셋째, 매년 5월 진행하는 원로목사위로회 확대 및 한국교회 발전 위한 세미나, 다음세대를 위한 비전 제시 행사를 진행하며 ▲넷째, 자유주의 신학과 물질 만능주의, 성적 타락에 무너진 시대에 호남의 보수개혁주의신학과 장로교단의 칼빈주의 전통을 계승하여 사회, 국가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신학 재정립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남 신임대표회장은 이어 "재경호남협의회의 무한한 발전을 위해 여러분도 기도와 후원을 해주시고, 권면도 아낌없이 해달라"며 "저도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해, 죽도록 충성하고 헌신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신임 대표회장 김영남(사진 왼쪽) 목사와 직전 대표회장 오범열 목사   ©이지희 기자

이날 재경호남협의회는 김영남 대표회장 외 신임임원으로 ▲상임회장 서홍종 목사 ▲상임수석회장 설동욱 목사 ▲사무총장 윤익세 목사를 선임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장로 회원 중 ▲상임회장 염채화 장로 ▲회계 송병원 장로 ▲부회계 성요찬 장로를 선임해 협의회 발전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1부 예배는 전 대표회장 오범열 목사의 사회로 명예회장 소강석 목사가 말씀선포, 김영남 목사가 환영사, 예장합동 총회장 백남선 목사 등이 격려사, 총회총무 김창수 목사 등이 축사를 전했다. 행사에는 150여 명의 협의회 임원 및 회원, 총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화목케 하는 직책을 받은 사람들'(고후5:17~19)을 주제로 설교한 소강석 목사는 "불화와 반목, 분열과 다툼의 시대에 재경호남협의회는 서로 사랑하고 섬기며 양보하여, 총회 화합과 연합을 도모하는 직책을 잘 감당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23일 소강석 목사는 설교에서 재경호남협의회가 총회의 화합과 연합을 도모하는 직책을 잘 감당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지희 기자

그는 또 "이슬람의 확장, 목회 생태계의 파괴, 인구의 감소뿐 아니라, 우리끼리 담을 쌓고 정치하는 편협함에 빠져있다 자칫 동성애법, 종교차별금지법이 통과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 목사는 "미국교회 목회자들이 스타플레이를 하는 등 잃어버린 20년을 보내는 동안 주마다 동성애 차별금지법이 통과되고 교회가 어려움을 당하게 되었다"며 "이제 미국교회가 법적 대응, 언론 대응을 위해 연합하기 시작했는데, 미국교회를 따라가는 한국교회도 이 두 가지 일을 위해 서로 뭉쳐서 힘을 발휘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소 목사는 이어 "재경호남협의회가 세상과 교회를 화목하게 하는 직분, 총회의 화합을 도모하는 피스메이커의 역할을 잘 감당하여, 총회가 한국교회를 이끌고 화합시키는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환영사를 전한 김영남 목사는 "수도권의 1천5백여 교회, 2천여 명의 호남출신 목사가 복음사역을 위한 수고로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고, 총회와 노회, 교회의 발전으로 이어지게 된 점 다시 한 번 치하한다"며 "특별히 저희 협의회는 총회는 물론, 노회와 교회의 크고 작은 문제를 협력하여 해결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협의회가 더 발전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재경호남 목회자들의 구심점이 되어 복음, 선교, 구제사업을 통해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단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오전 150여 명의 참석자들이 특별기도를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백남선 총회장은 "생사와 고락을 같이 해도 원한 사는 일을 안 하고, 선배는 존중하고 동료는 격려하며, 목회와 총회를 섬기는 데도 도움이 되어 피차 승리하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며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호남지역 어르신께도 감사드린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이 외에 증경총회장 서기행 목사, 증경회장 박보근 목사, 공호영 목사, 정평수 목사가 격려사를, 총회총무 김창수 목사, 증경총회장 홍정이 목사, 전국호남협의회장 최병남 목사, 증경회장 김달수 목사, 최병용 목사,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신신우 장로, 총신대 운영이사장 김종준 목사, 기독신문 이사장 민찬기 목사, 기독신문 사장 이재천 장로, 재경영남교직자협의회 한수환 목사가 축사를 전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남북통일과 세계선교, 총회 등을 위해 특별기도를 했으며, 이후 2부 신년하례회 '내빈 소개 및 신년하례', 3부 정기총회 등이 이어졌다.

재경호남협의회는 수도권에서 시무하는 예장합동 소속 호남지역 출신 목사, 장로들의 친교, 교회 성장, 국내외 선교를 목적으로 한 모임으로, 3백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3일 오전 새에댄교회에서 열린 재경호남협의회 주요 인사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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