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연다. 문 비대위원장의 신년 기자회견에선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회견에서 드러낸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에 관한 국정 인식을 비판하고, 이번 의혹에 관한 특별검사 수사와 청와대 인적쇄신, 내각개편을 요구할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이날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신년 회견에 대한 반박과 비판을 하면서 야당의 정책 대안을 주로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새정치연합의 올해 대여 관계와 국회활동 전반에 대한 계획을 소개할 것으로도 전해졌다.

문 위원장은 우선 박근혜 대통령에게 소통의 정치를 강조하고 민생살리기에 동참해 줄 것으로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정윤회씨 등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항명 사태 등을 언급하며 비선실세 국정농단에 대한 비판과 특검을 통한 진실규명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사태에 대한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물론 공직기강을 바로잡기 위한 청와대의 인적쇄신과 내각개편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재벌·대기업 중심의 경제 성장론 대신 가계소득 중심의 성장론을 제시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대북정책의 획기적 전환도 요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위원장은 경제혁신의 골든타임이 있듯이 개헌에도 골든타임이 있다고 밝히며 선거가 없는 올해가 정쟁에 휘둘리지 않고 개헌논의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임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거진 계파갈등과 정동영 전 상임고문의 탈당 등 당내 현안과 관련해선 따로 언급은 없다. 하지만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과정에서 의견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당초 문 위원장은 임기가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신년회견 여부를 고민했으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4일로 먼저 일정을 발표하고 박 대통령 회견 내용에 대한 당내 비판이 거세지자 회견을 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비대위원장의 신년 기자회견은 대략 40분에서 1시간 정도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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