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를 전하는 야마기타 노부히사 목사.

 

매월 11일이면 어김없이 일본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지난 3월 동북지역을 휩쓸어 버린 재해를 기억하고 재해지의 부흥을 위해 기도하는 ‘동일본 대지진 3·11 부흥 지원 초교파 일치 기도회’가 바로 그 자리다.

지난 11일에 개최된 기도회에는 아오야먀학원 원장 야마기타 노부히사 목사(전 일본기독교단 의장)가 “동북 지역에도 크리스마스를 맞아 예수님의 탄생의 기쁨이 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야마기타 목사는 헤롯 왕의 유아 학살의 비극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기 예수의 탄생이 온 세상의 기쁨이 된 것처럼, 곧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통해 엄청난 고난을 경험한 동북 지역에 기쁨이 임하고 부활할 것을 믿는다고 했다.

그는 “지금의 시대는 2000년 전 아기 예수가 태어나신 마굿간을 보는 것과 같이 도저히 하나님이 계시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곳에야말로 임마누엘의 하나님이 태어나신 곳”이라며 “13년 연속으로 자살자 수가 3만명을 넘고 있는 일본의 어두운 현실과 동북지역을 바라보시는 주님의 마음이 독생자 예수를 잃으신 하나님의 마음과 같다. 십자가와 부활을 기억하고 복음의 메신저로서의 삶을 걸어가자”고 당부했다.

기도회에는 요도바시교회 미네노 타츠히로 목사와 야마토갈보리채플 오가와 츠쿠미치 목사, 일본복음동맹(JEA) 동일본대지진 대책 실장 등 교파를 넘어 약 50여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석했다.

메시지 후에는 추운 겨울을 맞아 고통 하는 이재민들에게도 크리스마스의 기쁨이 전해지고, 조속한 부흥 작업과 원자력 발전 사고의 복구가 이루어지도록 함께 기도했다.

다음 기도회는 2012년 1월 11일 오후 7시며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글로벌미션채플 모리 아키라 목사가, 2월 11일에는 기타우에성서침례교회 사사키 마키 목사가, 3월 11일에는 후쿠시마제일침례교회 사토 아키라 목사가 강사로 나선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아오야먀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