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올해 3분기 외환거래 규모가 소폭 감소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국내외 금리차가 축소되면서 외국인들의 차익 거래 유인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줬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규모는 하루 평균 446억6,000만달러로 전분기(447억7,000만달러)에 비해 0.2%(1억1000만 달러) 줄었다.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규모는 올해 1분기에는 증가세로 돌아섰다가 2분기 이후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외환거래 규모가 줄어든 것은 ▲선물환 ▲외환스왑 ▲통화스왑 ▲통화옵션 등 외환 상품 거래 규모가 276억3,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3.9%(11억3000만 달러)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3분기 현물환 거래규모(170억3,000만달러)는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로 전분기 대비 6.4%(10억2,000만 달러) 증가했지만, 외환상품 거래가 더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김다애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조사역은 "조선업체의 수주 증가로 선물환 거래는 증가했지만 내국인의 해외 증권 투자가 감소한데다 국내외 금리차가 줄면서 차익거래 유인이 감소했다"며 외환상품 거래 감소 배경을 설명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환거래